‘쥬미즈’ 창업자 부부는100만 달러 가까이 후원금
코스트코 창업자도
거액…전체 모금액 1,100만달러
연방수사국(FBI)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라는 복병을 만나 미국 대통령 선거가 막판에 요동을 치고 있는 가운데 워싱턴주에서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리턴측에 거액을 기부한 큰손들의 이름이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시애틀 타임스가 연방 선거위원회(FEC)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기 청소년 의류업체인 ‘쥬미즈’ 공동 창업자인
토마스 캠피언과 그의 부인인 소냐 캠피언 부부(사진)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모두 1인당 49만1,100달러씩 모두 98만2,200달러를 기부했다.
에너지 회사인 ‘엘리엇베이 에너지’를 운영하고 있는
브라이언 로너건 부부가 각각 35만 달러씩 모두 70만달러를
내놓았다.
마이크로소프트 출신으로 현재 자선 사업 및 환경운동을 펼치고 있는 데이빗 콘필드가 22만5,000달러, 부인인 린다 콘필드가33만5,000달러 등 56만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어린이 아동정신병원 ‘쿠퍼 하우스’설립자인 리사 메네트가 41만3,400달러, 열렬한
민주당 지지자인 제임스 시네갈 코스트코 공동창업주가 17만달러를 전달했다.
특히 퓨알럽인디언부족이 46만3,400달러를, 머킬슛 인디언부족도 15만달러를 전했다.
FEC에 따르면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지역인 워싱턴주에서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측에 현재까지 모두 1,100만달러의 후원금을 기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 가운데
대부분인 1,060만달러가 일종의 정치활동위원회(PAC)인
‘힐러리 승리기금’(Hillary Victory Fund)이라는
공동 기금모금 위원회(JFC)를 통해 모아졌다. JFC는
합법적으로 1년에 1인당41만8,800달러까지 기부할 수 있도록 돼있다.
‘힐러리 승리기금’을 통해 모금된 후원금은 힐러리 후보의
선거운동 자금으로 대부분 쓰이지만 미 전국 민주당위원회나 38개주 민주당 조직 등을 위한 기금으로도
사용된다.
반면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는 ‘트럼프 승리 기금’(Trump
Victory fund)를 통해 최근 벨뷰 개발업자 켐퍼 프리맨과 밴쿠버 개발업자 클라이드 홀랜드 등으로부터 120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힐러리 후보의 10분의 1 수준에 그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