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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8-19 01:53
빌 클린턴, 트럼프 코로나 대응 성토…"매일 TV에 나와 자기 자랑"
미 민주당 전당대회 동영상 찬조연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잘못된 정보를 확산시켰기 때문에 미국이 더 큰 타격을 받았다고 맹비난했다.
미 의회 전문지 디힐에 따르면 클린턴 전 대통령은 민주당 온라인 전당대회 이튿날 행사에서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처하기 위해 집무실을 "사령부"로 만드는 대신에 백악관을 "혼란"을 가중시키는 "스톰 센터(storm center, 소동의 중심)"으로 바꿔놓았다고 성토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처음에 그(트럼프 대통령)는 바이러스가 통제됐고, 곧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며 "그렇게 되지 않았을 때, 과학자들은 우리에게 필수 정보를 제공하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그는 매일 TV에 나와 자신의 업적을 자랑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는 자신이 받은 전문가 조언에 대해 거짓말을 하지 않을 때엔 그걸 무시했다. 코로나19가 보다 많은 주에서 확산됐을 때 그때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었다"며 “꼭 이렇게 됐었야 했나? 아니다. 코로나19는 미국이 받아야 했던 것보다 더욱 세게 미국을 강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바이든 후보를 위기에 처한 국가의 확고한 지도자로 칭했다. 그는 바이든 후보를 "책임을 떠안고 (남에게) 전가하지 않고, 산만하지 않고 집중하며, 분열이 아닌 통합이란 임무를 가진 사람"이라며 "우리의 선택은 조 바이든이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올해 95세인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동영상 메시지를 통해 바이든 후보를 "충직하고 헌신적인 친구"라고 부르며 불확실한 시대를 헤처나갈 적임자라고 표현했다. 그는 "조는 우리를 하나로 묶어 미국의 위대함을 회복시킬 수 있는 경험과 인격, 품위를 갖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