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명 협의회장 가운데 4명이 여성으로 ‘파워’ 부각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가 미주 전체 한인사회의 당당한 구심점이 되자는데 뜻을 같이 했습니다.”
지난달 27일부터 2일까지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평통 미주지역 협의회 회장단
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온 시애틀협의회 이수잔 회장은 “평통이 통일운동의 선봉에 서는 것은 물론 동포사회
화합과 단결의 중심에 우뚝 서야 함을 다 함께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강조했다.
제16기
평통 시애틀협의회가 출범 당시부터 기치로 내걸었던 ‘함께 하는 민주평통’이 남미와 북미 등 미주 전체에도 똑같이 적용돼 동포사회의 역량을 키우고, 이
같은 결집력이 결국 통일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인식을 함께 했다고 이 회장은 설명했다.
이 회장은 “김기철 미주지역 부의장도 워크샵에서 ‘평통의 통일운동도 중요하지만
동포사회와 교류를 나누며 봉사하는 것이 통일의 밑거름이며 동포사회의 역량을 키워나가고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통일을 위한 활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활동 목표를 바탕으로 미주지역
협의회장들은 지난해 뉴욕에서 1차 모임을 가진데 이어 이번에 두번째 회의를 열어 미주지역 협의회들이
서로 연대하며 차세대 통일교육사업과 탈북동포 지원 등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특히 미주지역 협의회는 3ㆍ1절을 맞아 미 전국적으로 ‘통일염원
주일’을 지정해 동포들이 통일의 필요성을 되새기고 통일을 기원하는데 하나가 되는 성과를 거뒀다.
시애틀협의회도 시애틀ㆍ페더럴웨이ㆍ타코마ㆍ올림피아 등 4개지역 한인교회
협의회 소속 교회들이 다 참여해 지난 2일 주일에 한마음 한 뜻으로 통일을 염원하는 기도를 했다.
이 회장은 “통일염원 주일에 동참해주신 한인교회와 목회자, 신도 여러분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한인 1세는 물론 2~3세들도 남북 평화통일이 하루 빨리 이뤄지도록 간절히 기도하고 바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평통 시애틀협의회 사상 처음으로 여성
수장이 된 이 회장은 “이번 미주지역 회의에는 전체 20명의
협의회장 가운데 19명이 참석해 워크샵과 강연 등을 통해 평통 리더로서 교육을 받고 서로 연대 및 교류
방안을 협의했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현재 미주지역 20명의 회장 가운데 4명이 여성 회장인데 이 비율은 역대 최대”라면서 “이번
회의에서도 ‘여성 파워’가 부각돼 한인 언론이 여성 회장들을
대상으로 별도 보도를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시애틀협의회는 현재 차세대위원회를 중심으로 탈북영화인 ‘크로싱’을 상영하고 감상문을 공모 중이라고 밝히고, 오는 29일 한인 꿈나무와 차세대를 대상으로 ‘통일 골든벨’ 행사도 개최한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미주지역 협의회장 회의 이모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