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사장은 특히 통합에 따른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양사 노동조합이 '구조조정을 막을 구체적 실행방안을 밝혀야 한다'고 입장을 밝힌 것에 설득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우 사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양사와 자회사 노조를 향해 "인수 후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을 것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고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더불어 저도 누차 말씀드렸다"며 "계약서상 이미 확약이 돼 있고 여러 책임있는 분들이 약속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우 사장은 내년 1월14일까지 각국의 경쟁 당국에 기업결합신고서를 제출할 계획도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일부 장거리 노선을 제외하면 독과점 이슈는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우 사장은 "대한항공과 이사아나항공이 가지고 있는 인천공항 여객선 점유율은 38.5%, 화물기를 포함해도 40%"라며 "물론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이 있긴 하지만,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과 경쟁하는 별도 회사로 운영되기 때문에 이 부분이 시장점유율에 포함된다고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서는 국내에서처럼 시장점유율이 높은 노선들이 많지 않아 크게 문제가 안 될 것"이라며 "그간 항공사간 M&A가 무수히 많이 이뤄졌지만 승인이 안 된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