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 전현직 회장 화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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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4-18 11:15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 전현직 회장 화해했다

“서로간 오해 풀고 진상조사위원회 활동 종료키로”

<속보> 현 회장과 전임 회장단간에 갈등이 빚어지면서 내홍에 휩싸였던 워싱턴주 한인그로서리협회(KAGRO-WA)가 양측간의 오해를 풀고 화해를 이끌어냈다.

이기복 현 회장과 이종훈 이사장 등 현 집행부 및 이사단은 17일 오후 페더럴웨이 KAGRO사무실에서 이정섭 전임 회장과 만나 “그동안 서로간 쌓였던 오해를 풀기로 한 뒤 진상조사위원회 활동을 종료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단독 출마해 당선됐던 이기복 현 회장단은 지난 2월 21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이정섭 전임 회장단 당시의 예산 집행을 문제 삼아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이 회장측은 총회에서 “이정섭 회장 당시 강도 피해를 입은 회원들의 보상을 위해 마련됐던 ‘에인젤 펀드’가 일반예산으로 전용됐다”면서 “한때 8만 달러까지 모아졌던 에인절 기금이 2만 달러로 줄어들었다”고 주장했었다.

하지만 이정섭 전임 회장은 “그로서리협회를 후원했던 주요 벤더들이 협회를 떠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협회 인건비와 사무실 운영비 등 일반 예산이 부족해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에인젤 펀드를 사용했다”고 해명했었다.

이 전 회장은 “이 같은 예산 사용 문제는 이기복 현 회장도 포함돼 있는 이사회의 승인이 있어 결정됐던 것인데 뒤늦게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은 이해할 수 없다”고 강력 반발했다.

이 전 회장은 특히 “마치 진상조사위원회 활동이 예산 운용에 있어 개인 비리가 있는 것처럼 비쳐질 수 있다”며 필요할 경우 법적인 조치까지 취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진상조사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현 이사진이 이 전 회장단과 만나 경위를 파악한 뒤 문제가 없음을 확인해 결국 양측간 화해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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