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 목사 “아마존은 미국과 달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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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1-03 16:06

잭슨 목사 “아마존은 미국과 달라 보인다”

잭슨 목사 비난, 여성․소수인종 종업원 비율 낮아
그나마 저임금 부서에 집중…매니저 71%가 백인

공룡 온라인 소매업체인 아마존닷컴의 전 세계 15만여 종업원 가운데 여성은 37%, 유색인종 간부사원은 40%에 머물러 회사의 고용정책에 다양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아마존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인사통계에 따르면 여성 종업원 비율은 전체의 37%이지만 간부급(매니저)에서는 25%로 더 줄어 매니저 4명 중 3명이 남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내 종업원의 인종별 통계에서는 백인이 전체의 60%, 매니저급에서는 71%를 점유했다. 그 뒤를 이어 흑인이 15%(매니저급 4%), 히스패닉이 13%(4%), 아시아인이 9%(18%), 기타 인종이 3%(3%)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의 전체 지구촌 종업원 가운데 절대 다수는 물품의 운송, 보관, 배송 등 보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물류창고 일에 종사하고 있으며 이들의 인종 다양성은 하이텍 업무 위주인 시애틀 다운타운 본사 직원들보다 훨씬 다양하다.

인종평등 옹호단체인 ‘레인보 추진연맹’의 제시 잭슨 목사는 아마존의 고용정책이 미국의 인구분포와 아마존 고객들의 인종비율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뿐 아니라 최고경영진과 이사회는 백인 일색이라고 지적하고 “아마존은 미국 같이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아마존은 그동안 다른 몇 명 하이텍 기업들과 함께 종업원 인종비율 자료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가 잭슨 목사가 지난 9월 아마존에 이를 공개하도록 정식 요구함에 따라 지난달 31일 특별한 내용의 성명서가 붙지 않은 자료룰 웹사이트에 공개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10월 3일 종업원 구성비율을 발표하고 전체 직원 가운데 71%가 남성이며60.6%가 백인이라고 밝혔다. 백인에 이어 아시아인이28.9%를 점유해 소수인종 가운데는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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