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N 최신 기사를 보시려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도쿄 로이터=뉴스1) 배상은 기자 = 일본 나리타 공항에 대기중이던 보잉사의 787 드림라이너의 배터리에서 14일 또다시 이상이 발견돼 운항이 일시 중단됐다.

지난해 초 배터리 과열 현상으로 수개월간 전 세계 운항이 중지된 지 정확히 1년만으로 B787는 운항 재개 이후에도 그간 수차례 기체 결함 사고가 보고됐다.

보잉사는 이날 "도쿄 나리타 공항에서 대기중이던 일본항공(JAL) 소속 B787 여객기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확인했다.

보잉사는 "아직 승객이 탑승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상 현상이 발견됐다"며 "배터리에서 전해질 누출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항공사측은 "해당 항공기 기장은 기체 외부에서 하얀 연기가 나는 것을 조종실에서 봤으며, 이후 계기판에 배터리와 충전기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경고등이 들어왔다고 증언했다"고 전했다.

사측에 따르면 문제의 비행기는 승객 158명을 태우고 나리타에서 출발해 태국 방콕으로 향할 예정이었다. 이 승객 158명은 모두 다른 787기로 옮겨졌다.

한 JAL관계자는 "사고 이후 전문가 조사 결과 8개의 배터리 가운데 1개에서 감압 밸브가 열려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나머지 다른 배터리는 아무런 문제도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보잉 787 기종은 배터리 과열 문제로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전세계적으로 운항이 중단된 바 있다. 이후 보잉사는 문제의 리튬 이온 배터리와 충전기 등 관련 부분을 재설계하고 전 기종의 배터리를 교체했다. 그러나 문제의 원인만큼은 명확히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