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이곳은 앞으로 두 달간 해 못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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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1-23 12:24

알래스카 이곳은 앞으로 두 달간 해 못본다

미국 최북단 도시 배로에 25일부터 ‘북극야’ 현상

미국 최북단 도시인 알래스카주 배로의 주민들은 오는 25일 해가 저문 후 내년 1월 22일까지 약 2개월간 해를 볼 수 없게 된다.

북극권에서도 약 300마일 북쪽에 자리한 배로는 지구의 공전궤도가 태양에 23.5도 경사돼 있기 때문에 매년 가을부터 겨울까지 두 달 남짓한 기간 동안 해가 떠오르지 않는다.

하지만 ‘북극야’로 불리는 이 같은 자연현상이 이어지는 동안 배로가 완전히 암흑천지가 되지는 않는다. 태양이 지평선 바로 아래 머무는 동안에는 ‘상용(常用) 황혼’ 현상이 몇 시간동안 이어져 주민들이 집밖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다고 기상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이 ‘상용 황혼’ 현상은 11월 하순과 1월 초순에는 약 6시간 동안 계속되지만 북극야의 절정시기인 크리스마스 직전에는 3시간 정도로 줄어든다. 또 보름달이 뜨는 시기에도 밤중에 어스름한 빛을 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덧붙였다.

정상적 일조시간이 없어지는 이 기간엔 배로의 기온이 곤두박질한다. 이곳의 12월초 낮 최고기온은 통상 영하 2도이며 최저기온은 영하 14도까지 떨어진다고 기상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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