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입 인구, 유출인구보다 2만1,072명 더 많아
시애틀 제외한 다른 4개 도시는 모두 ‘선벨트’ 소재해
17개월 연속 집값 상승률이 미국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시애틀지역 가운데 최대 도시인 시애틀시의 지난해 유입인구가 유출인구를 2만 1,000여명 능가해 이 부문에서 전국 5위를 차지했다.
연방 센서스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시애틀시로 유입된 인구는 타 도시로 이주한 인구보다2만 1,072명이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시애틀시 인구는
지난 10년간 22만명이 증가했다.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비가 많이 내려도 아마존 등의 영향으로 고임금 IT 일자리의 지속적인 창출로 외지인들의
시애틀 유입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유입인구가 유출인구보다 많은 다른 4개 도시는
기후가 상대적으로 온화한 동부 노스캐롤라이나주부터 텍사스주를 거쳐 서부 캘리포니아 남부에 이르는 소위 ‘선벨트(Sunbelt)’의 15개주에 소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유입인구가 유출인구를 가장 크게 상회한 도시는 텍사스주 달라스로 그 차이가 5만 8,829명이었고 애리조나주 피닉스가 5만1,289명으로 뒤를 이었다. 조지아주 애틀랜타가 3만 3,288명,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가 2만 1,250명의 차이를 기록했다.
나머지 10개 도시에서는 유출인구가 유입인구 보다
많았지만 출생과 해외 이민자 유입으로 시카고를 제외한 나머지 도시에서도 전체적으로는 인구가 증가했다.
워싱턴D.C.는 지난해 유출인구가 유입인구보다2만 1,500명가량 많았고 보스턴도 유출인구가 1만 8,000여명 더 많았다. 샌프란시스코도 유입자보다
타주 이주자가 2만 4,000여명 더 많았다.
시애틀의 경우 유입인구와 유출인구의 격차 외에도 지난해 해외 이민자의 유입으로2만 1,000여명이 더 늘어났고 출생과 사망자 수 격차로 2만 2,000여명이 추가로 증가했다.
워싱턴주에서 지난해 가장 빠른 인구증가를 보인 카운티는 엘렌스버그가 소재한 키티타스
카운티로 전년 대비 2.8%의 증가율을 보였다.
워싱턴주 39개 카운티 가운데 유일하게 지난해
인구 감소를 보인 곳은 가필드 카운티로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 가필드 카운티의 전체 주민은 2,210명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