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갈아 입거나 다른 여객기 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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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6-01 12:24

“옷 갈아 입거나 다른 여객기 타세요”

젯블루 항공사, 짧은 바지 입은 여승객 탑승 거부 ‘논란’

젯블루 항공사가 시애틀 출신의 한 스트립 댄서의 여객기 탑승을 거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시애틀 pi지에 따르면 매기 맥머핀은 최근 보스턴에서 시애틀로 가기 위해 항공사 젯블루의 비행기를 예약했다가 공항에서 탑승을 거부당했다. 그녀가 입고 있는 바지가 너무 짧다는 것이 이유였다.

맥머핀이 탑승하려 하자 승무원은 그녀에게 “조종사가 당신의 하의가 너무 짧기 때문에 여객기 탑승을 시키지 않키로 결정했다”고 통보했다.

맥머핀은 이에 대해 “스웨터를 허리에 둘러 매거나 아니면 담요를 덮고 있겠다”고 제안했지만 승무원은 “만약 옷을 다른 것으로 갈아입지 않을 경우 당신은 다른 비행기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맥머핀은 항공사측의 조치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왜냐면 뉴욕에서 보스턴으로 이동하기 위해 마찬가지로 젯블루 비행기를 이용했던 그녀는 탑승 당시 똑같은 옷을 입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맥머핀은 젯블루 측에 항의를 했지만 항공사 측은 “규정에 있다”며 그녀의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비행기를 놓친 그녀는 다음 비행기를 타기 위해 옷을 구입해야 했고, 너무 억울했던 나머지 당시 복장 상태를 사진으로 촬영해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현재 그녀의 사연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젯블루 측은 “우리 약관 및 탑승 조건을 보면 복장이 다른 승객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을 경우 조종사나 승무원이 탑승을 거부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한 논란이 일자 젯블루측은 맥머핀에게 162달러 티켓 비용을 반환해 주고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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