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식에25명중 고작 6명만 참석해 반목커져
포틀랜드지회 18기 ‘모범지회’서‘사고지회’로 전락
<속보> 민주평통 포틀랜드 지회 낙하산 인사 사태가
동포사회에 반목을 키우며 큰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제19기
지회장으로 김민제(80)씨가 임명된 데 대한 불만이 대다수 자문위원들의 출범식 불참으로 이어진데다 김
지회장을 따르는 소수의 자문위원들조차도 눈치를 보느라 불편함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특히 포틀랜드 지회
자문위원들이‘낙하산 인사’ 사태를 초래한 평통 시애틀협의회(회장 김성훈)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선
상태여서 시애틀협의회로서도 곤란한 입장에 처했다.
우선 지난26일 열린 포틀랜드 지회 출범식에는 25명의 자문위원 가운데 겨우 6명의 자문위원만이 참석했다.
포틀랜드지회는 제19기에서 지난 18기보다 10명이
증원돼 역대 가장 많은 자문위원을 확보해 축제 분위기였으나 리더십 부족 문제가 오랫동안 불거졌던 김씨가 지회장으로 임명 강행된 것에 대해 출범식
보이코트로 불만과 반발을 보인 것이다.
이들은 포틀랜드 지회 출범식에 이형종 시애틀
총영사가 참석한 것에 대해서도 적지 않은 불만을 갖고 있다. 과거 시애틀총영사가 포틀랜드 지회 출범식에
단 한번도 참석한 적이 없는 상황 속에서 이 총영사가 모든 문제점을 다 알면서도 일부러 출범식에 참석, 자문위원들의
참석을 유도하려는 것이 아니었는가 하는 의심을 사고 있다.
특히 노덕환 평통 미주 부의장과 황규호 상임의원, 김성훈 협의회장 등도 간사 등을 대동하고 포틀랜드지회 출범식에 참석해 김 지회장에 힘을 실어주려 했으나 대부분
자문위원들이 불참함으로써 간접적인 항의와 불만을 전달했다.
포틀랜드지회는 지난 18기(지회장 김헌수) 2년
임기 동안 대통령 표창과 총영사 표창을 수상하는 등 폭넓고 활발한 사업활동을 펼친데다 자문위원끼리 단결과 화합으로 ‘모범지회’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제19기
출범과 동시에 3개월 만에 ‘사고지회’로 전락했다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3개월째
집단 반발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낙하산 인사를 초대한 미주 지역회의나 시애틀협의회가 결자해지 차원에서 수습책을 내놓고 내홍과 갈등을 봉합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시애틀협의회는 포틀랜드 자문위원들로부터 사태수습방안에
대한 의견을 위원들의 이메일을 통해 전달받았으며 “김민제 지회장 임명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자문위원들의
공통된 목소리를 들었다”고 밝히면서도 일단 임명 절차상의 이유를 들어 시간을 갖고 대책을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