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회 후원의 밤 행사에 250명 참석
한미노인회재단 초청… May Queen 국악 공연 성황
오리건 노인회(회장
권희수) 양로원 건립을 돕기 위한 후원의 밤 행사가 250여명의
관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28일 오후6시 오리건 한미노인회재단
주최로 포틀랜드 영락교회에서 열렸다.
최철우 목사(밴쿠버
기둥교회) 사회로 진행된 이날 공연 행사는 오리건 밴쿠버 교회연합회 회장인 이돈하 목사의 기도와 노인재단
김병직 부이사장의 개회 인사로 막을 올렸다.
이화여대 음대 출신으로 21세기
한국 국악 음악 공연의 새 장르를 열어가고 있는 May Queen 공연팀은 가곡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김성민씨의 가야금과 박미혜씨의 해금
연주로 오프닝 무대를 열어 아름다운 현악기의 선율을 들려주었다.
연주자들은 찬송가 ‘주안에
있는 나에게’ ‘야곱의 축복’과 국악 찬양곡 ‘주께서 왕이시라’ ‘예수님이 좋은걸 어떡해!’를 차례로 연주한 데 이어 판소리 명창 박애란씨가 김성민씨의 장구에 맞춰 판소리 흥보가 중에 박 타는 대목을
연주하여 관객들에게 전통 국악의 참 맛을 느끼게 해줬다.
특별 출연한 오리건 전통문화예술단 지승희 단장의 고전 무용이
무대 위에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김성민씨의 가야금 솔로 ‘어메이징 그레이스’와 해금 솔로 박미혜씨의 ‘Always in Hearts’가 우아한
선율과 다양한 음색을 함께 선보이면서 관객들에게 감탄과 감동을 안겨 주었다.
May Queen 연주자들은 ‘가시나무새’ ‘단장의 미아리 고개’ ‘눈물 젖은 두만강’ 등 대중가요 메들리로 깊어가는 가을밤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가야금의 빠른 손놀림과 해금의 활사위가 절묘하게 어울리며 화려한
무대를 선사한 연주자들은 엔딩곡으로 국악 창작곡 ‘아름다운 나라’를
끝으로 2시간 동안 전통 국악 음악의 멋진 무대를 선사하고 성공적인 공연을 끝마쳤다.
이날 후원의 밤 행사를 주관한 한미노인재단 사무총장 신종식
목사는 “이민 생활에 지치고 외로운 동포들에게 고국의 향수와 정취를 느끼게 해주는 벅찬 감동의 무대였다”고 말하고 “노인회 후원 행사에 관심을 갖고 참석해 준 동포들에게
감사 드린다”면서 이날 후원의 밤을 통해 약 5,000달러의
성금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강대호 한인회장과 오정방 이사장, 박락순 전 한인회장, 그렉 콜드웰 오리건 한국 명예영사와 이돈하 목사, 강재원 목사, 전원식 목사, 이현영 목사, 박은수 목사와 호광우, 신윤식, 박재옥 장로, 그리고 권희수 노인회장과 김대환 노인회 후원회장, 권태미 전 노인회 이사장 등이 참석하여 행사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