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운영 에버렛 스파 ‘매춘’ 혐의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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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9-13 15:42

한인운영 에버렛 스파 ‘매춘’ 혐의 적발됐다

에버렛시 ‘해피 스파’ 사업면허 취소 결정
올초에는 벨뷰에서 한인 여성 매춘 적발돼 우려

올 초 워싱턴주 최대 부촌인 벨뷰지역에서 한인 여성들을 이용해 고급 아파트 등에서 조직적인 매춘을 하다 적발돼 물의를 빚은 가운데 한인으로 추정되는 사업주가 워싱턴주 에버렛에서 운영하는 스파가 매춘혐의로 수사를 받은 뒤 사업면허가 취소됐다.

이에 따라 워싱턴주에서도 한인과 관련된 매춘이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돼 우려를 낳고 있다.

에버렛시는 최근 하이웨이 99번 11600블록에 위치한 ‘해피스파’의 사업면허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해피스파측이 제기한 이의 진정서를 80분간 논의 끝에 사업면허 취소조치를 유지키로 결정했다.

이 업소의 서류상 업주는 선 전(Sun Chonㆍ61)씨이며 전씨는 타주에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통상 ‘Chon’씨는 한국 성으로 파악돼 그가 한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전씨는 진정서에서 “종업원들이 매춘행위를 한 줄을 알지 못했다. 이 같은 불법행위를 스파 내에서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 업소가 문을 연 직후인 2월부터 매춘행위가 벌어지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함정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청색 란제리 차림의 여성이 마사지 테이블은 없고 나이트 스탠드가 설치된 침대로 유도해 마사지를 했으며 마사지 기술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신체 주요 부위를 접촉하려고 시도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업소에서 일하는 2명의 여성들은 매춘을 제안했으며 ‘백페이지닷컴’을 통해 매춘을 연상시키는 광고를 했다고 밝혔다.

함정단속 담당경찰관은 지난 2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단속에 나서 매춘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에베럿시는 지난 6월 업소측에 매춘행위를 하지 말도록 경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단속에 나선 경찰은 지난 8월 매춘에 가담한 여종업원 2명을 구속, 스노호미시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했다. 이들 여성이 한인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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