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조스
1,600억달러, 텍사스 타이 이씨 23억 달러
당초
알려진 대로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가 포브스 발표 올해 미국 부자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미주 한인 여성이 400대 부자에 포함돼 화제다.
포브스가
3일 발표한 ‘미국 최고 부자 400명’ 리스에 따르면 베조스는 현재 1,600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포브스의
400대 부자 순위에서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주인 빌 게이츠가1994년 이후 24년간 1위 자리를 지키다
올해 베조스에게 그 자리를 내줬다. 베조스는 최고 부자의 재산이1000억 달러를 넘어선 것도 처음을 기록했다ㅓ.
한인
가운데는 유일하게 텍사스주 소재 IT기업인 SHI 인터내셔널의
타이 이(60ㆍ사진) CEO가 23억 달러 재산으로 미국에서 354번째 부자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 회장이
이끌고 있는 SHI는 컴퓨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판매업체다. 이
회장은 1989년 직원 5명의 망해가는 소프트웨어 기업을 100만 달러에 인수해 30년 만에 매출액 85억 달러의 국제적인 기업으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HI는
1만7,000개가 넘는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태국 방콕에서 출생해 이름이 ‘타이’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아버지는 유명한 경제학자이자 박정희 대통령 시절 경제개발 과정에 깊이 관여했던 이기홍 전 초대 경제기획원 차관보다.
이 회장은 출생 후 바로 한국으로 건너와 생활하다 고교시절 언니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왔다. 이후 앰허스트 칼리지를 졸업하고 한국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하버드대 비즈니스 스쿨을 졸업했다. 이후 프록터&갬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등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한국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구단주를 지낸 이장석씨가 남동생이다.
한편
아마존 베조스 최고경영자의 재산은 지난 1년 동안 785억
달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위인 빌 게이츠는 970억
달러,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88) 회장이 883억 달러로 3위를 차지했고 마크 주커버그(34) 페이스북 CEO가 610억
달러로 4위에 올랐다.
미국
내 400위 부자 순위에서 가장 재산이 적은 사람은 21억
달러, 평균 재산은 지난해보다 5억 달러가 늘어난 72억 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