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크 워싱턴에 대형 철갑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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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8-06 16:51

레이크 워싱턴에 대형 철갑상어

길이 8피트…죽은 채 떠올라 당국이 사인조사

<정상적인 철갑상어의 모습>

시애틀 지역 한복판의 레이크 워싱턴에서 거대한 철갑상어가 죽은 채 떠올라 관계 당국이 사인조사에 나섰다.

몸길이가 8피트 정도인 이 철갑상어는 지난 3일 이 호수에서 수상스키를 즐기던 키트 매그너슨에 의해 발견됐다. 그는 배를 하늘로 향한 채 떠 있는 이 물고기가 처음엔 상어인 줄 알았지만 가까이 가보니 철갑상어였다고 말했다.

매그너슨의 신고를 받은 워싱턴대학(UW) 수산학과 담당자는 이 철갑상어 사체를 말뚝에 묶어 놓고 주 어류야생부에 조사해주도록 의뢰했다.

어류야생부 생태학자 아네트 호프만은 레이크 워싱턴에서 철갑상어가 발견되는 일은 흔치 않지만 지난 1987년 길이 11피트, 무게 640파운드의 거대한 철갑상어가 발견됐고 2005년에도 UW 연구선이 5.5 피트 철갑상어를 포획했었다고 말했다.

호프만은 철갑상어가 콜럼비아 강을 따라 이동하지만 시애틀 낚시꾼들은 스노호미시 강 어구에서도 철갑상어를 낚는다며 워낙 물 속 깊이 서식하기 때문에 눈에 잘 띄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름과 달리 상어와는 관계가 없는 철갑상어는 민물고기 중 가장 커 몸길이가 최고 20피트, 체중이 1,000파운드까지 성장한다.

비늘이 없는 이 물고기는 선사시대 때부터 강과 해안선에 살아왔지만 캐비어를 노린 남획 때문에 일부 어종은 멸종위기를 맞고 있다.

기사제공=시애틀 한국일보(시애틀N 협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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