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2게임 연속 무실점…“부끄럽지 않은 선배되겠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연일 한국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미국 시카고 컵스 산하 트리플A 아이오와 투수 임창용(37)이 메이저리그 승격에 준비가 끝났다고
감독이 평가했다.
아이오와의
마티 페브이 감독은 시애틀N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임(창용)은 시카고 컵스의 호출이 있으면 바로 승격시킬 만반의 준비를
갖춘 상태”라고 밝혔다.
마티
페브이 감독 및 임창용과의 인터뷰는 지난 5일 아이오와와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타코마 레이니어스와의
경기가 열리기 직전 타코마 체니 스타디움에서 진행됐다.
페브이
감독은 이날 인터뷰에서 “우리 팀에 훌륭한 한국 선수가 2명이
있어 자랑스러우며 임은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마무리 투수로 좋은 성적을 올렸지만 팔꿈치 부상으로 그 동안 꾸준한 재활을 거쳐 현재(트리플A)까지 올라 왔다”고
상기했다.
그는
이어 “메이저리그 호출이 있으면 바로 승격시킬 수 있도록 절대로 무리하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페브이 감독 "하재훈 한국 대표 메이저리그 외야수될 것"
페브이
감독은 또 아이오와의 기대주인 하재훈(22)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어린 나이에도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항상 흘러
넘치는 선수”라고 치켜세운 뒤 “경험을 더 쌓는다면 추신수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한국을 대표하는
메이저리그 외야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페브이
감독은 또 “타격의 파워는 추신수가 앞서고, 수비는 하재훈이
안정돼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자체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임창용은 시애틀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 선수생활을 잘 마무리 하고 싶다”는 뜻을 전하며 한인들도 많이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부상에서 재활이 끝나고 루키 리그부터 시작해 메이저리그 바로 전 단계인 트리플A까지 오며 단계마다 선수들의 수준 차이를 크게 느낀다”면서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훈련과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임창용은
이어 “미국은 지역이 워낙 넓다 보니 이동하는데 어려움이 따르고, 시차
적응도 빨리 해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며“추신수와
류현진 등 후배들이 정말로 대단하게 잘하고 있는데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창용과
하재훈은 4일부터 6일까지 타코마 레이니어스와의 3연속 경기에서 투타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임창용은 4일 경기에서 8회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탈삼진 한 개를 기록하며 팀의 8-4로 승리를 이끌어냈다. 투구수 11개 가운데 8개를 스트라이크로 꽃아 넣었고 직구 최고 속도도 시속
95마일을 기록하며 한국과 일본에 이어 미국서 ‘제3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임창용은
이어 열린 5일 경기에도 팀의 승리가 유력할 경우 등판할 예정이었으나9회말 팀 동료 조셉 콜맨이 홈런을 얻어 맞으면서 출전이 불발됐다.
임창용은
6일 열린 경기에서는 팀이10-3으로 앞선 8회 팀의 5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임창용은 특유의 역동적인 투구 폼과 뛰어난 구위를 바탕으로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탈삼진은 1개.이에 다라 임창용은 4일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또한
트리플A 5경기 등판에서 6이닝을 투구하며 탈삼진 5개를 기록하는 등 평균자책점을 1.50까지 떨어뜨렸다.
하재훈은 5일 경기에서 중견수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2루타를 치며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타율 .252(139타수 35안타)을 유지했다.
<임창용의 연습과 덕아웃 모습>
[이 게시물은 시애틀N님에 의해 2013-08-07 02:19:45 헤드라인 뉴스에서 복사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