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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7-06 17:45
KAC 한인 유권자 등록 위해 현장으로 출동한다
줄리 강 회장 “유권자등록, 투표해야 합니다”
KAC 올해도 그랜트 받아 본격 캠페인 나서
함유니 디렉터 임명, 교회ㆍ마켓 등 순회
1세와 2세들이 함께 회원으로 참여해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과 권익 향상에 앞장서고 있는 한미연합회 워싱턴주 지부(KAC-WAㆍ회장 줄리 강)가 올해에도 유권자 등록 및 투표독려 캠페인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줄리 강 회장과 오시은 부회장은 5일 언론 간담회를 갖고 “시민권자 한인들에게 유권자 등록을 마친 후 투표에 참여토록 독려하는 한편 영주권자들에겐 시민권을 취득하도록 돕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함유니씨를 담당 디렉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 전공생으로 올해 워싱턴대학(UW)을 졸업한 함 디렉터는 한국어와 영어가 완벽한 1.5세로 이미 직장을 잡았지만 대학생 봉사자 등을 이끌고 유권자 등록 캠페인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종전처럼 한인마켓이나 한인교회 등은 물론 노인회 등을 찾아다니며 시민권자를 대상으로 유권자 등록을 돕는다.
KAC-WA는 이 캠페인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킹 카운티 선거국과 시애틀 파운데이션으로부터 2만 달러가 넘는 그랜트를 받았다.
오 부회장은 “올해 킹 카운티내 소수민족 등 커뮤니티 차원의 선거교육 기금으로 모두 43만5,000달러가 책정됐고 모두 30개 단체가 이를 그랜트로 받게 됐다”면서 “KAC-WA는 시애틀 한인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그랜트를 받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한국어 선거책자를 제작하도록 킹 카운티 조례 제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KAC-WA는 이미 킹 카운티 선거국의 공식 협력기관으로 지정돼 있다.
강 회장은 “이민자 소수민족인 한인들이 파워를 키우려면 한인들이 정치인으로 선거에 직접 출마하는 방법도 있지만 많은 분들이 투표를 통해서 의사를 표출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대통령이나 주지사 등 주요 선거가 없는 올해 같은 경우에는 전체 유권자 가운데 22% 정도 밖에 투표하지 않았다며 한인들이 보다 많이 투표할 경우 그 영향력이 크게 부상할 것이라고 강 회장은 설명했다.
KAC-WA가 비정치단체인 만큼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는 않지만 올해 워싱턴주내에서는 이진영후보가 워싱턴주 상원후보로, 제임스 유씨가 머킬티오 시의원으로, 김진아씨가 쇼어라인 시의원 등으로 출마했다.
강 회장은 “현재 킹 카운티에서는 한인들이 원할 경우 한국어로 된 선거책자도 받아볼 수 있다”면서 “많은 한인들이 유권자 등록을 해서 8월1일 예비선거와 11월 본선거에서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