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20대들이 오리건 유명 바위 박살내(+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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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9-06 18:33

철없는 20대들이 오리건 유명 바위 박살내(+동영상)

청년 3명이 ‘덕 힐’ 바위 흔들어 무너뜨려

오리건주 해안의 형성과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관광명소 ‘덕 힐’(Duck hillㆍ사진) 바위가 관광객들에 의해 무너져 박살 났다.

오리건주 공원국은 최근 퍼시픽시티의 케이프 키완다 주립공원에 있는 ‘덕 힐’이 누군가에 의해 파손됐다고 밝히고 오리를 닮은 이 바위가 파괴되기 전후의 사진들을 게시해 주민들에게 용의자들을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 바위가 파괴될 당시 스마트폰으로 찍은 동영상이 곧바로 공개됐다. 데이비드 칼라스가 찍은 이 동영상에는 20대로 보이는 남녀 7명이 출입금지 표시를 무시하고 들어가 이들 중 남자 3명이 바위를 밀어 무너뜨렸다.

이 바위는 수 만년동안의 퇴적 등의 활동을 통해 만들어진 사암(沙巖)으로 마치 머리와 목이 오리처럼 생긴 큰 바위덩어리가 가느다란 지지대 위에 올려져 있는 모양새였다.

동영상을 촬영한 칼라스는 “내가 이 바위 근처에 갔을 때는 문제의 청년들이 바위 근처에서 무너뜨릴자세에 있었기 때문에 말릴 수도 없어 재빨리 스마트폰으로 촬영했다”고 말했다.

칼라스는 청년들에게 왜 그런 행동을 했냐고 물었더니 “친구 한 명이그 바위 때문에 다리가 부러졌고, 안전에 문제가 있어서 무너뜨렸다”고답했다고 덧붙였다.

오리건 공원국과 경찰국은 이 동영상을 근거로 바위를 무너뜨린 청년들을 수배했으며 이들을 체포할 경우 주립공원 관리규정 위반 혐의로 우선1인당 435달러씩의 범칙금을 부과한 뒤 ‘반달리즘’으로 형사 처벌할 수 있는지를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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