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안 맞은 학생은 학교 오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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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2-16 01:39

"백신 안 맞은 학생은 학교 오지 마라"

‘볼거리’ 환자 가장 많이 발생한 아번 교육구 학생들에 당부

킹 카운티 남부지역에서 ‘유행성 이하선염’(볼거리)이 기승을 부리자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아번 교육구가 예방접종을 맞지 않은 학생들에게 등교를 자제하도록 촉구했다.

보건 당국은 현재 킹 카운티의 볼거리 감염학생이54명으로 지난 10여년간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히고 이들 중 대부분이 아번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켄트에서 3명, 페더럴웨이에서 2명, 퍼시픽에서 1명이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아번 교육구는 지난 8일 볼거리 전염 확산을 막기 위해 관내 모든 학교에 MMR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학생들은 등교를 금지시키도록 통보했다.

시애틀-킹 카운티 보건국(SKPHD)의 제프 듀친 박사는 볼거리가 앞으로 수주 또는 수 개월간 유행할 수도 있다며 주민들의 이동에 따라 다른 카운티로도 분명히 확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SKPHD는 MMR 예방접종 확인서를 제시하는 아번 교육구 학생들은 등교가 허용될 것이라며 접종 받지 않은 학생들은 최종 감염 발생일로부터 최소 25일간 등교가 금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국은 8일 현재 MMR 접종을 받지 않은 아번 교육구 학생이 192명으로 집계됐다며 이들의 감염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교육구는 등교하지 못하는 미접종 학생들을 위해 ‘구글 클래스룸’ 등 신기술을 이용해 등교 학생들과 똑같은 수업을 진행함으로써 이들이 공부에 뒤지지 않도록 조치하고 있다.

볼거리는 급성 전염병으로 귀밑 타액선이 비대해지고 침샘과 목이 붓는 등 증세를 보인다. 통상 1~3주의 잠복기를 거쳐 자연 소멸되지만 일부 감염자는 뇌 또는 척추신경 훼손과 청각장애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일부는 뇌막염 등의 합병증이 유발되기도 한다.

보건 당국은 백신 접종 외에 볼거리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외출 후 꼭 손을 씻는 등 청결을 유지하는게 좋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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