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크우드‘맥코드 마트’ 최인자씨,현금 등록기 터는 범인과 싸워
칼에찔린 상태에서도 바통 들고 범인 쫓아가 싸움 벌여
전문가들“강도범이 요구하면 그냥 저항하지 말고 돈 줘야 한다”
<속보> 지난달 14일 발생했던 레이크우드 한인 편의점 ‘맥코드 마트’ 여주인인 최인자씨(59ㆍ아래사진)씨 살해범 2명이 공개 수배된 가운데 한 명이 자수했다.
레이크우드 경찰은 12일 오후 이번 사건의 공범 가운데 한 명인 보니피시오 알바네스 레이놀드(20ㆍ사진 오른쪽)가 자수를 해왔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까지 자수하지 않고 달아난 주범인 마커스 윌리엄스(24ㆍ사진왼쪽)를 수배하면서 그는 위험인물인 만큼 목격하거든 접근하지 말고 곧바로 신고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은지난달 14일 밤 10시께 멕코드 마트에서 발생했던 범행당시의 동영상을 일부 공개했다.
공개된동영상에 따르면 이번 사건으로 숨진 최인자씨가 현금을 털어가려던 범인과 싸움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칼에 찔렸고,칼에 찔린 상태에서도 범인을 추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찰조사에따르면 이번 사건의 주범인 윌리엄스는 범행 당일 맥코드 마트에 들어가 BBQ 소스를 하나 들고 계산대로간 뒤 현금등록기가 있던 카운터로 다가가 최씨를 밀어내고 돈을 훔쳐가려고 했다. 당시 윌리엄스 왼편에있었던 최씨는 계속 범행을 저지하려고 했고 이 과정에서 복부와 어깨, 팔 등을 칼에 찔렸다.
윌리엄스는최씨는 계속 칼로 찌르고 밀어내면서 돈을 훔쳐 문쪽으로 달아나가 최씨는 칼에 찔린 상태에서 제압용 바통(collapsible baton)을 들고 윌리엄스를 문쪽까지 쫓아가 싸움을 벌였다.
이후윌리엄스는 주차장에서 레이놀드가 운전석에 앉아 대기하고 있는 1999년식 도요타 캠리를 타고 달아났다.
편의점밖에 까지 쫓아나갔던 최씨는 범인들이 달아나자 편의점으로 들어와 피를 흘린 상태에서 자동차 열쇠를 갖고 편의점 문을 잠근 뒤 자신의 차량에 올라탄뒤 조금 전진하다 후진한 뒤 밖으로 나오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최씨가 차를 몰고 병원으로가려고 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후 최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병원에서 숨졌다.
전문가들은“그로서리나 편의점에서 강도범이 들어와 돈이나 금품을 요구하면 절대로 저항하거나 싸우지 말고 주는 것이안전에 유리하며, 설사 물품을 훔쳐나가더라도 쫓아가서 뺏으려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