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7시10분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서 클리브랜드와
매리너스 17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올해도 쉽지 않을 듯
스즈키 이치로(44.사진)가 오늘인 29일 열리는 올 시즌 개막전에 선발 라인업으로 출전한다. 5년 만에 미국 친정팀인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시즌 개막전에 다시 선발로 나서는 것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시애틀 담당 기자 그렉 존스는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시애틀의 25인 로스터와 개막전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치로는 9번타자 좌익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치로는 지난 7일 1년 200만달러에 친정팀 시애틀로 복귀했다. 지난 2001년 시애틀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2012년 중반까지 ‘원팀맨’으로 활약했다. 이후 뉴욕 양키스와 마이애미 말린스를 거쳐 다시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636경기에 타율 0.312, 3,080안타, 117홈런, 780타점을 거뒀다.
다만 이번 시범경기에선 5경기 10타수 무안타 2볼넷으로 주춤했다. 여기에다 시범경기 동안 종아리에 통증이 찾아왔고, 투수의 공에 헬멧을 맞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스캇 서비스 감독은 그를 개막전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한편 지난 16시즌 동안 플레이오프에 출전하지 못한
매리너스는 올해 넬슨 크루즈, 카일 시거, 로빈슨 카노,
진 세구라 등의 기존 막강타선에 디 고든 영입, 포수 마이크 주니노의 타격 부활
등을 기대하며 17년만에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 잦은 부상으로 ‘부상 병동’으로 불렸던 선발투수진의 부활과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애즈의 기량 향상도 팀에 큰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홈구장인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리는 개막전에는 에이스인 펠릭스 허난데즈가 선발투수로 출장,올 시즌 첫승을 노리지만 인디언스도 에이스 코리 클러버를
선발로 내세워 팽팽한 투수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MLB 전문가들은 시애틀이 올 시즌 162경기 중에서 82승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지만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올 시즌 매리너스 경기 입장권을 구입한 관객들은 입장권으로 경전철을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