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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접촉자를 추적하는 기술을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기술은 확진자의 접촉자를 추적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적용된다. 감염자 접촉을 보다 쉽고 정확하게 확인함으로써 각국 정부의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대응을 돕는다.

해당 기술을 적용한 동선 추적 앱은 블루투스를 이용해 물리적으로 근접했던 사용자들의 기록을 수집한다.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그는 앱을 통해 익명으로 최근 접촉했던 사람들에게 감염 사실을 알릴 수 있다.

두 회사는 지난달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감염자 정보를 추적할 수 있는 API(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개발해 배포하겠다고 발표했었다.

다만 두 회사는 규정에 따라 앱에서는 사용자의 위치정보시스템(GPS) 기록을 수집하거나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필수로 요구하지 못하게 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각국 정부가 사용자한테 기술을 강제로 활성화할 수도 없다.

알파벳과 애플은 전 세계 23개국 당국이 이러한 추적 기술에 관심을 표했다고 말했다. 앨라배마와 노스다코타 등 미국 내 여러 주와 오스트리아, 독일, 스위스 등의 국가가 이 기술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