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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06 21:14
바이든 당선 가능성 높아지자 위안화 강세 보여
중국 역외 위안화의 가치가 17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7일 보도했다.
한달도 채 남지 않은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앞서고 있다는 결과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달러/위안화 환율은 6.7136위안을 기록했다. 중추절 연휴가 시작되기 전날인 지난달 30일 고시 환율인 6.9902위안보다 낮아졌다(환율 하락은 가치 상승).
미즈호은행 동아시아 재무부의 켄 청킨타이 수석 아시아 통화전략가는 "시장은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민주당이 (상원에서) 승리할 가능성도 더 높다고 보고 있다"며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관세와 무역정책을 지지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위안화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1차 TV토론 후 실시된 NBC 뉴스/월스트리트저널 전국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는 53%, 트럼프 대통령은 39%를 기록했다. 지지율 격차는 2주 전 여론조사 때보다 6%포인트 더 벌어졌다.
바이든 후보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국 무역정책이 미국의 농업과 제조업 분야를 해친다고 비판하며 일방적 관세를 철폐하라고 요구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회복세가 궤도에 오른 반면 미 달러화 약세가 예상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위안화를 사들이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투자자들의 중국 주식과 채권의 매입에 대한 요구가 더 높아지면 위안화 가치는 더욱 상승할 수밖에 없다.
HSBC의 폴 맥켈 신흥시장 외환리서치 본부장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채권 투자 가속화에 따라 위안화 환율이 연말까지 달러당 6.70원까지 소폭 하락했다가 2021년 말에는 6.60원까지 더 내려가며 가치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