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한인사회 발전 간담회’에 한인 단체 지도자 50여명
참석
시애틀총영사관(총영사 이형종)이 지난 주말인
28일 사우스센터 더블트리 호텔에서 개최한 ‘제2회 한인사회 발전 간담회’에 서북미 한인사회 단체 지도자 등 50여명이 참석해 "이제는 한인사회가 미래를 위해 진지한 고민을 해야 할 때"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시애틀영사관은 줄리 강·고경호·김명숙·김순아·김영경·제니
김· 김행숙·박영민·이승영·그레이스 임·임용근·정상기씨 등으로 간담회 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수차례 모임을 갖고 이번 간담회를 준비해왔다. 이런 가운데 시애틀한인회 등 일부 단체는 준비위원회가 한인사회에 또다른
조직을 만들어 ‘옥상옥’이라는 지적을 해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인사회
단체 지도자들은 우선 자신의 이름과 소속 단체 그리고 졸업한 초등학교를 간단히 밝히면서 모임에서 자신의 소개하는 방식부터 직접 익히며 체험했다.
이형종 총영사는 “이번 간담회
준비위원회는 옥상옥의 조직을 만들자는 것이 아니다”라며 “1년에 한번씩이라도 이같은 모임을 통해 동포사회가 스스로 핵심 이슈를 찾아 미래를 설계해 나가는 유익의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당초 예고대로 이날 간담회 첫 세션은 참석자들이 ▲한인사회와 주류사회 관계 ▲한인사회
대표성 및 대외적 의사표명방식 제고 방안 ▲긴급상황에 대한 한인사회 차원의 공동 대응 등을 놓고
열띤 토론을 펼쳤다.
킹카운티 법원 정상기 판사는 인종차별을 받는 한인 세탁소 업주의 사례를 이용해 한인 커뮤니티 차원의
소통시스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올해 발생한 퓨알럽 그로서리 업주 남순자씨와 에버렛 그로서리 업주
안재동씨 살인 사건과 같은 한인사회를 둘러싸고 발생할 수 있는 사건에 대한 공동 대응 또는 개별적 대응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이어 열린 두번째 세션에서는 소그룹별로 ‘한인 단체 및 기관 운영 발전 방안’이라 주제를 놓고 각 단체가 처한 현실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 등에 대해 진지한 토론이 벌어졌다. 한인 단체나 기관의 조직, 정관, 회원자격, 재원확보, 재정투명성, 차세대와의 교류
등에 대해 주로 의견을 나눴다.
전체 참석자들이 이날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
방안’에 대한 전체 토론을 벌이는 것으로 이날 4시간에 걸친 간담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