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대비 킹 15.3%, 피어스 9%, 서스턴 6%씩 상승
미국 전체적인 부동산 시장 회복세와 더불어
시애틀지역 주택시장도 완전하게 ‘셀러마켓’으로 돌아선 가운데
통상적으로 주택 구입 희망자들이 리스팅 가격보다 최고 10% 이상 높은 가격을 써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북미 종합부동산업체인 NMLS의 조지 무어헤드 이사는 5일 지난달 주택거래 상황을 설명하면서 “집을 팔려는 사람들에게 오퍼가 몰리고 있으며 원매자들이 판매가격 보다 5~12% 높은 가격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집을 구입하려는 사람이 팔려는 사람보다 많아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하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한 현상이지만 이로 인해 가격도 껑충 뛰었다.
NMLS 자료에 따르면 킹 카운티의 경우 지난 5월
거래된 주택 중간가격이 41만 7,5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3%나 올랐다. 한달 전인 4월과 비교해도 4.3%나 올라 주택가격 인상이 가속화 되고 있다.
피어스 카운티의 중간 거래가격도 지난 5월 21만 달러로 전년 대비 9%
증가했고 서스턴 카운티(중간 가격 22만 5,000달러)도 전년 대비 6% 상승했다.
이 같은 집값 상승은 부동산 시장의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워싱턴대학(UW) 부동산 학과의 글렌 크렐린 학장은 “일부 주택소유주들이 집값이
더 오를 때까지 기다리는데다가 일부는 ‘깡통주택’이어서 시장에
내놓지 못하고 있는 점이 주택매물을 전년보다 크게 감소시키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질로우(Zillow)’에
따르면 시애틀의 경우 모기지 금액이 시가 보다 많은 ‘깡통주택’이
전체의 1/3을 차지하고 있다.
퓨짓 사운드 전체의 경우 주택 매물이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시애틀은 지난달 부동산 시장에 나온 매물이 21% 증가했다. 그러나 피어스 카운티에선 전년 대비 20%, 서스턴 카운티에선 전년
대비 16%나 감소했다.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지난 5월 주택 거래량도 동반 상승했다.
시애틀을 포함한 킹 카운티에서 거래가 완전히
마무리된 ‘클로즈드 세일(Closed Sale)’이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했고 피어스 카운티에서 29%, 서스턴
카운티에서 20%씩 각각 늘어났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또 최근 모기지 이자율이
소폭이지만 서서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주택구매자들이 이자율이 더 오르기 전에 집을 구매하려는 점도 가격 인상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