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킹
카운티 근로자 평균 소득 7만6,830달러
주 전체는 5만8,957달러로 1년새 4.8% 증가
워싱턴주 정부가 지난 29일 발표한 주내 근로자들의 작년 평균소득을 보면 자신의 연봉이 어느
수준인지 짐작할 수 있다.
주 고용안정국(ESD)에 따르면 주 전체 근로자의 지난해 평균 연소득은 5만8,957달러로 집계됐다.
전해인 2015년에 비해 4.8%, 액수로는 2,684달러가 올랐다. 이 같은 상승폭은 미국 침체가 시작됐던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크고, 2015년의 2.6% 상승은 물론 지난 10년간의 평균 상승률인3.4%보다도 훨씬 높다. 경기가 좋아진 만큼 업주들이 종업원들의 봉급을
올려줬고, 고액 연봉자가 더 많이 늘어난 결과이다.
따라서 세금을 공제하기 전 연봉이 5만9,000달러
이하인 직장인들은 워싱턴주의 평균 이하 연봉을 받는 그룹에 속하는 셈이다.
근로자들의 연봉 수준은 지역별로도 큰 편차를 보였다.
워싱턴주 경제의 대들보인 킹 카운티 근로자들은 평균 연봉이 무려 7만6,830달러에 달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6%가 늘어난 것이며 2015년의2배 이상 상승폭이다.
인구가 200만명이 넘는 킹 카운티는 시애틀과 벨뷰 등을 비롯해 고액연봉자도 많은데다 아마존
등의 붐에 힘입어 연봉 인상도 그 만큼 많이 이뤄졌다.
보잉이 위치한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근로자 평균연봉은 5만7,456달러로 전년도에 비해2.4%가 늘었다. 이 집계는 직장이 위치한 지역이 아닌 근로자가 살고 있는 지역을 기준으로
했다.
피어스 카운티 지역 근로자들의 지난해 연봉은 4만7,850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2.2%가 늘었다.
워싱턴주 전체 근로자의 연봉 상승이 4.8%에 달한 것은 인구가 가장 많은 킹 카운티 근로자
연봉 상승률 6.0%의 영향이 가장 컸음을 알 수 있다.
지난해 전국 근로자들의 연봉은 4만9,630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2.7%가 인상됐다. 따라서 워싱턴주의 경우
킹과 스노호미시 카운티를 제외한 나머지 카운티지역 근로자들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연봉을 받고 있다는 뜻이다.
주 고용안정부는 주 전체적으로 볼 때 지난해 주택가격 등의 상승률이 연봉 상승률보다 2배 이상
높았다면서 “연봉이 높아졌다고 해서 자신의 가용소득이 늘어난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