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오발탄에 60대 여성 어처구니없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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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1-05 13:17

한밤중 오발탄에 60대 여성 어처구니없이 사망

이웃 주민이 차량 절도범 향해 쏜 총알에 맞은 듯

타코마 인근인 바니 레이크에 사는 60대 여성이 한밤중 오발탄에 맞아 숨지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어스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3일 밤 11시30분께 바니 레이크 프레리 릿지 지역에서 총격 소리가 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출동했지만 아무런 범죄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어 30분 정도가 지난 4일 0시 무렵 이 일대에 사는 한 남성이 911에 전화를 걸어 “4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성이 집 앞에 세워 둔 내 지프 차량을 훔쳐 달아나는 것을 목격하고 권총으로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신고했다.

그는 “총을 몇 발 쐈는데 차량 뒷유리창이 맞은 것이 확실하지만 다른 총알이 어디로 날아갔는지는 정확하게 모른다”고 말했다.

하지만 15분 뒤인 4일 0시15분께 이 남성이 총을 쏜 곳에서 한 블록 정도 떨어진 한 가정집에서 60대 할머니가 방에서 자다 창문을 뚫고 날아온 탄알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잠을 자다 어처구니 없이 머리에 총을 맞은 여성은 린다 그린(61.사진)씨로 확인됐으며 이날 호후 하버뷰 병원에서 결국 숨을 거뒀다.

경찰은 차량 절도범을 상대로 총을 쐈던 남성을 2급 상해 혐의로 체포해 정확한 발사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차량 절도범이 훔쳐갔던 차량은 이날 새벽 3시40분께 당초 도난 당한 지점에서 1마일 정도 떨어져 있는 주택가에서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정말로 운이 없는 사건이지만 한밤중 총을 쏠 때는 엉뚱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각별하게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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