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렛허브, 커피숍 수 등 14개 항목 근거로 랭킹
샌프란시스코 3위 차지해 미 서부지역 1~3위
스타벅스의 본고장인 시애틀이 미국 최고의 커피도시로 분석됐다.
월렛허브가 최근 전국 100대 도시를 대상으로14개 항목을 조사해 발표한 ‘2017 미국 베스트 커피도시’순위에서 시애틀 1위, 오리건주 포틀랜드가 2위를 차지했다.
조사항목은 ▲카푸치노와 원두커피 판매가격(낮을수록
높은 점수) ▲가구당 커피관련 소비액수 ▲커피 제조업체 수 ▲성인당 커피 소비량 ▲커피 메이커를 소유한
가구 비율 ▲소비자평가 별 4.5이상을 받은 커피판매점 수 ▲인구당 커피숍 수 ▲인구당 도넛가게 수
▲무료 와이파이 제공 커피점 수 ▲커피애호가 단체 수 등이 포함됐다.
이같은 분석결과 1위를 차지한 시애틀은
별 4.5이상을 받은 커피판매점 수에서 샌프란시스코, 샌디에고
및 오리건주 포틀랜드와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인구당
커피판매점 수에서도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3위를 기록했고, 포틀랜드가 4위를 기록했다. 커피메이커를 소유하고 있는 가구 비율에서도 시애틀이 1위를 기록했고, 포틀랜드가 2위로
뒤를 이었다.
시애틀에 이어 포틀랜드가 두 번째 커피도시로 선정됐으며 3위를 샌프란시스코가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비가 많이 내리는 미국 서부지역 주민들이 커피를 많이 마시며 커피산업이 발전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세계 최대의 커피체인인 스타벅스 본사로 인해 시애틀이 세계 최고 커피도시로 인식돼오고 있지만 이처럼 구체적인 항목을 조사한 결과에서도 시애틀이
커피친화적인 도시임이 재입증된 것이다.
지난해 독일의 커피기계 및 사무용품 판매업체인 ‘서비스 파트너 원’(Service Partner One)이
전세계 주요도시 75곳을 대상으로 커피값을 조사한 결과, 시애틀의
커피 값은 잔 당 평균 2.26달러로 미국에서 가장 싼 것으로 조사됐다.
커피와 관련해 인포그룹이 지난 2015년 실시한 또다른 조사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사가 위치한
레드몬드시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커피 애호가들이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
인포그룹이 전국 728개 도시를 대상으로 각 도시에서 영업 중인 커피샵의 수와 각 도시의 인구수를 비교한 결과, 레드몬드는 인구 1만명당 4.9개의
커피샵을 보유해 캘리포니아주의 샌타모니카에 이어 ‘커피 애호가 천국’ 2위로 선정됐다.
1위 자리를 캘리포니아주에 내줬지만 시애틀(7위)을 포함해 워싱턴주의 도시 6개가 상위 10위권에 포진해 명실상부한 ‘커피’의 원조 주로 나타났다.
한편 갤럽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3분의2는 매일 커피를
마시며 1인당 매일 평균 2.7컵의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