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백인투표율 크게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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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5-24 15:37

워싱턴주 백인투표율 크게 늘어났다

작년 대선 72% 기록, 전국 50개주 중 4번째 높아

작년 대통령선거에서 워싱턴주 백인 유권자들 중 72%가 투표에 참여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됐던 4년전 대선 때보다 4% 더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연방 센서스 집계에 따르면 작년 대선에서 투표한 워싱턴주 백인은 280만명으로 전국 50개주 중 백인 투표율이 4번째로 높았다. 2012년 선거 때는 13위였다.

특히 대학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진 백인 유권자들 투표율이 87%를 기록해 2012년 선거의 81%에서 7% 포인트나 늘어난 반면 대졸이하의 블루칼러 유권자 투표율은 2%(7만2,000여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작년 선거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아성인 워싱턴주에서 블루칼러 근로자들이 많은 클랠람, 그레이스 하버, 퍼시픽, 메이슨, 카울리츠 등 5개 카운티에서 승리했었다.

반면에 고학력, 전문직 근로자가 많은 시애틀 등 킹 카운티 지역의 백인 유권자들은 72%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 투표해2012년의 오바마 후보 때보다 3% 더 많은 표를 몰아줬다.

지난해 선거에서 백인 투표율이 치솟은 반면 흑인들은 전체 유권자의 절반을 밑도는 43%(7만8,000여명)만 투표에 참여해 4년전 오바마 때보다 6%나 감소했다. 이는 흑인인구가 10만명 이상인 전국의 32개 주 가운데 가장 낮은 투표율이었다.

워싱턴주 아시안 유권자들의 투표율은 2012년 66%에서 지난해엔 69%로 늘어났고 히스패닉 유권자들은 47%로 변동이 없었다. 특히 여성 유권자들의 투표율이 68%에서 71%로 늘어난 반면 남자들은 64%에서 61%로 오히려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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