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 새 임원진 한인사회에 인사
"일찍 시킬수록 효과 높고 정체성 확립도 도와준다"
재미 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의 이미숙 신임 회장이 학부모들에게 자녀들의 한국어 교육 시기를
놓치지 말라고 권고했다.
이 회장은 18일 김근영 총무, 김송아 서기, 오희경 회계 및 신설된 사회봉사부의 줄리언 김 부장 등 대폭 교체된 임원진과
함께 신임 인사차 한인언론사를 찾아 “한국어 교욱은
일찍 시킬수록 효과가 높고 정체성 확립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일부 한인부모들이 자녀들의 모국어 교육을 굳이 어렸을때 시작하지 않아도 성장하면서 저절로 배울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지적하고 모든 교육이 그렇듯이 모국어 교육도 어릴 때 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므로 그 시기를 놓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동석한 임원들도 “한국어 교육은 엄마 뱃속에서부터 시작돼야 하는 것 같다.
2세들이 한국어 교육을 통해서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협의회가 최선을 다할 각오이므로 회원 한국학교들과 학부모들이 협회에 많은 사랑과 관심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어린이들이 좀더 재미있게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효율적인 학습 방법을 마련하겠다며 “협회행사가 이미 너무 많기 때문에 새로운 프로그램이나 행사를 시작하기보다는 기존의 행사를 검토해 시대 요구에 맞도록 개선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이를 위해 지난해까지 개최해온 어린이 문화체험 행사를 한국역사까지 아우르는 ‘어린이 한국문화역사 체험’으로 확대해 광복절 즈음인 8월말 경 개최할 예정이다.
또 매년 한국어 학력 경시대회와 함께 열었던 말하기 대회는 더 많은 한국학교와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올해는 ‘말하기 축제’로 바꿔 그 동안 배운 한국어 실력을 가늠하는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키고 참석자 전원에게 메달 등을 수여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말하기 축제’는 올해부터 5월에 열리는 합창경연대회와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협회가 효율적인 모국어 교육방법을 꾸준히 연구하는 한편 일선 교사들의 자질 향상에도 힘쓰겠다며 “후세들의 한국어 교육은 한인사회 전체가 꼭 함께 나서야 하는 대업임을 잊지 말고 협의회에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