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마리화나 관광버스는 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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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8-23 18:52

“시애틀 마리화나 관광버스는 불법”

<KIRO-TV 제공>

주 당국, 버스도 공공장소로 규정해 신종사업에 철퇴

워싱턴주에서 마리화나가 합법화된 후 시애틀에 신종사업으로 등장한 ‘마리화나 관광버스’가 관계당국에 의해 불법 판정을 받고 영업을 중단하게 됐다.

'위드버스닷클럽(WeedBus.Club)' 회사는 한달 전부터 마리화나 끽연자들을 버스에 태우고 도심지역을 관광하면서 버스 안팎에서 마리화나를 흡연토록 하는 신종 사업을 운영해왔다.

버스는 퀸앤 힐에서 알카이 비치까지 운항되며 9개의 정류장을 거친다. 운영자인 윌리엄 프리그모어는 버스가 움직이는 동안에는 운전자의 간접흡연을 우려해 승객들의 마리화나 흡연이 금지되며 버스가 정류장에 선 뒤 운전자가 내리면 끽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약 1시간이 소요되는 이 마리화나 관광버스의 요금은 25달러지만 중간에서 하차하는 승객들은 스스로 알아서 요금을 내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신종사업이 지역 언론에 소개된 후 유명세를 타자 주 교통위원회(WUTC)가 이 사업을 불법으로 규정했다.

WUTC는 지난 21일 프리그모어에 보낸 통보문에서 “주정부 승인을 받은 임대 관광차량 안에서의 마리화나 끽연은 운전사가 그 연기 및 냄새에 노출되기 때문에 허용될 수 없다”고 밝혔다.

WUTC는 “버스는 어엿한 공공장소이자 직장으로도 볼 수 있기 때문에 마리화나의 공공장소 및 직장 내 끽연을 불법으로 규정한 주법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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