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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3-17 14:12
정동순씨 첫 수필집 출판기념회 축하가 넘쳤다(+동영상, 화보)
<어머, 한국말 하시네요> 기념회 대성황 이뤄
“글쓰면서 마음 치유와 정돈돼 성장한 것 같다”
'좋은 한인 커뮤니티'가 작가로서의 길 키워줘
한국문인협회워싱턴주 지부 소속 수필가인 정동순씨는 지난 14일 오후 노스 시애틀 할리데이 인 익스프레스에서 열린 첫수필집 <어머, 한국말 하시네요> 출판기념회에서 “글을 쓰면서 성장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정씨는“ ‘왜 글을 쓰는가’라는 원론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스스로생각해보니 글을 쓰면서 마음의 치유와 정돈이 됐으며 또한 ‘어떻게 살아야 하나’라는 질문을 스스로 하게 되면서 성장을 하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인간으로서, 혹은 부모로서, 나아가 작가로서 성장할 수 있었는것은 그녀가 이날 기념회에서 말한 것처럼 가족을 포함해 주변에 ‘좋은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첫수필집이 나오기까지 응원을 해준 남편과 두 아들 등 가족은 물론 작가로서 역량을 키워준 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현재 페더럴웨이 교육구 소속 교사가 되기까지 원천이 됐으며 현재도 교사로 봉사하고 있는 벨뷰 통합한국학교, 크리스천으로 몸담고 있는 벨뷰 퍼스픽 한인교회 등이 이민자인 그녀에게는 삶 자체이다.
이날기념식에도 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회장 문창국) 회원들은물론이고 퍼스픽 한인교회 서 다니엘 목사, 윤부원ㆍ박준림ㆍ권은정ㆍ김수영씨 등 통합한국학교 이사와 교사들이찾아 축하의 꽃다발을 한아름 안겼다.
한국일보 <삶과 생각>, 시애틀N 등을 통해 그녀의 좋은 작품을 접해온 한형조 워싱턴대학(UW) 방문학자, 김인배 장로, 신현선씨 등도 찾아 축하를 건넸다.
2010년시애틀문학상 제3회 수상자로 선정돼 작품활동을 본격 시작했던 정씨는 2012년미주중앙신인문학상 수필부문 대상을 받았고 한국 <수필가 비평>을통해 등단했다.
서울교육대교육학 석사 출신으로 한국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일하다 시애틀로 이민 온 뒤 벨뷰통합한국학교에서 20년가까이 교사로 봉사하고 있으며 현재 페더럴웨이 교육구에서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이번 수필집에는이미 하늘나라로 떠난 부모, 고향은 물론이고 텃밭, 닭 이야기등 공감ㆍ사색ㆍ성찰ㆍ배려ㆍ사랑ㆍ감사 등이 고루 담겨진 작품 52편이 수록돼 있다.
정씨는 이날 기념회에서 "이번 출판을 통해 이곳에 수록된 작품들로부터 자유롭게 됐다"면서 "성장하기 위해 허물을 벗듯 이번 작품에서 허물을 벗고 더 좋은 작품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씨의 수필집 <어머, 한국말하시네요>는 온라인(amazon.com,bandibookus.com, us.aladin.co.kr)에서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