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2주간 시애틀 머물며 학교 다니고
대기업 등 견학
영 브라운 회장, 9월 전북과 교류협약서 채결뒤 첫 결실맺어
올해 출범한 한인다문화회(회장 영 브라운)이 워싱턴주와 22년간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전라북도에 살고 있는 다문화 가정 출신 2명의 고교생을 시애틀로 초청했다.
전북 전주시와 김제 출신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 중학교 3학년생인 박진영, 장성현양은
15일 시택공항에 도착해 영 브라운 회장 부부 등 다문화회 임원은 물론 최창석 전라북도 워싱턴주 파견관의
환영을 받았다.
박양과 장양은 오는 28일까지 2주간 영 브라운 회장의 우든빌 자택에 머물며 평일에는
노스쇼어 교육구 내에 있는 리오다 주니어 하이스쿨 8학년 수업을 받게 된다.
이들은 수업을 마친 뒤 오후에나 주말에는 마이크로소프트ㆍ아마존ㆍ보잉ㆍ워싱턴대학(UW),하버뷰 병원, 시애틀예술박물관 등을 방문한다. 미국 학교에서 직접 공부를 하며 영어를 배우는 한편 교육시스템을 체험할 뿐 아니라 세계 최고의 기업과 대학
등을 둘러보며 한국은 물론 전세계 지도자로서의 꿈과 희망을 품게 된다. 또한 다문화회가 주최하는 환영
만찬도 참석한다.
전북 다문화 가정 출신의 2명의 학생들이 시애틀을 찾게 된 것은 한인다문화회 영 브라운 회장이 지난달 전북을 찾아 ‘다문화가족지원센터협회’와‘다문화청소년 국제교류 협약서’를 체결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협약의 첫 결실로 다문화가정 출신 학생 2 명이
시애틀 찾게 된 것이다.
브라운 회장은 “이번 시애틀 방문을 위해 전북 지역에서 많은 학생들이 신청을 했고, 엄정한
심사를 거쳐 2명이 선발됐다”며 “최창석 파견관과 심상연 전라북도 자매결연위원장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로 사업이 결실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다문화회는 매년 2 ~ 4 명씩 전북 다문화가정 출신 학생들을 초청할 계획이고, 미국
학생들에게도 고국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특히 ‘한국 속의 한국'인 전북 방문의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브라운 회장은 “다문화회 회원들은 비록 미국을 고향으로 여기고 살고 있지만 한시도 근본을 잊지 않고 조국의 번영과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며 “나누고 더불어 행복한 삶을 추구할
뿐 아니라 세종대왕의 애민 정신과 미국의 개척자 정신을 융화한 이념과 자세를 바탕으로 회원 각자가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