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주식은 주당 224달러…MS 실적기대이하에도 주가 약간 상승
스타벅스는 2%이상 떨어져
시애틀지역 대기업들이 1분기 실적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세계 최대 인터넷 소매업체인 아마존은 27일 주식시장 마감 뒤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 클라우드 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순이익이 1년 전에
비해 41%나 늘어난 7억2,400만
달러로 시장 전망을 크게 웃돌았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8분기
연속 순이익을 내고 있다.
아마존의 매출은 23% 증가한 358억 달러였다.
아마존은 소비자들의 쇼핑 패턴이 온라인으로 바뀌고 기업들도 IT를 클라우드로 이동시킴에 따라
몇 년 사이 매출이 급증했다. 클라우드 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매출이 37억6,00만 달러로 42.7% 늘었다.
회원에게 빠른 배송과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연회비 99달러에 제공하는 아마존 프라임은 매출이 19억
달러로 49% 증가했다.
아마존은 물류 부문 매출을 처음으로 공개했는데 이는 이 부문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부문 매출은 64억 달러로 전체의 약 6분의 1을 차지했다.
아마존은 아마존닷컴을 이용하는 판매업자들에게 상품을 창고에 보관하고 주문이 들어온 뒤에 배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마존이 받는 요금은 작은 상자 하나에 2달러부터이며 무겁거나 부피가
큰 품목은 100달러가 넘는다. 아마존은 1분기 실적에 힘입어 28일 주가가 전날보다 0.72%오른 주당 924.99달러로 장을 마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태블릿과 노트북 판매가 경쟁 심화로 부진한 탓에 분기 매출이 시장 전망치에 약간 못미쳤다. 매출은 연간대비 6% 증가한235억6,000만달러이며 순이익은 27.8% 증가한 48억달러였다.
하지만 이 회사의 가장 큰 몫을 차지하는 퍼스널 컴퓨팅
부문 매출은 7.4% 감소한 88억4,000만달러에 그쳤다. 서피스 매출은 26% 줄어든 8억3,100만
달러다.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MS 주가는 실적이
괜찮았다는 평가로 28일 전날보다 0.28% 정도 오른 주당 68.4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4월3일 새로운 최고경영자(CEO) 케빈 존슨을 맞은 스타벅스는 27일 회계 2분기(1~3월)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6% 증가한 53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전문가
전망치(54억 달러)를 밑돌았다.
다만 순이익이 13.5% 증가한6억5,280만 달러(주당 45센트)를 기록해 시장 전망과 부합했다. 스타벅스 주가는 28일 전날보다2%이상 하락하며 60달러대에 턱걸이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