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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8-26 15:31
홀푸드 가격 인하 아마존의 노림수…프라임 회원 유치
성장 정체된 프라임 멤버십 재도약 주목
아마존의 홀푸드마켓 가격 인하 정책이 그간 골칫거리였던 프라임 회원제의 고소득자 쏠림 문제를 해결할 단초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아마존은 그간 유료 회원제 서비스인 프라임 프로그램의 회원 비율이 고소득 가정에 쏠리면서 신규 회원 유입이 정체되는 문제로 고민을 거듭해왔다.
25일 CNBC에 따르면, 로버트W.베어드의 콜린 세바스티안 애널리스트는 이날 "아마존의 홀푸드마켓 가격인하 결정이 프라임 프로그램으로의 저소득층 유입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그는 "아마존은 앞으로 홀푸드 마켓 고객을 프라임 멤버로 유인하고 그 이후에는 보다 많은 프라임 회원들을 실제 상점으로 유도하려 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현재 정체 상태인 신규 회원 모집이 활발해져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마존 프라임은 연회비 99달러를 내면 가격에 상관없이 2일내 무료배송하는 서비스다. 현재까지 5000만명 이상이 가입한 것으로 추산되지만 신규 회원 수는 계속 둔화되고 있다. 고소득자 비중이 압도적인 상황에서 가입할 사람은 사실상 이미 다 가입했기 때문이다.
투자사 파이퍼 재프리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연소득 11만 2000달러(약 1억 3000만원) 이상 고소득 가정의 82%는 이미 프라임 회원제에 가입한 상태라고 답했다.
연소득 6만 8000달러(약 8000만원) 이상 11만 2000달러 미만 가정 역시 67%가 프라임 회원이었다. 소득 6만8000달러 이하 가정의 프라임 회원 가입률은 약 50% 정도였다.
아마존은 홀푸즈 마켓의 기존 고객 포인트를 아마존의 프라임 서비스와 통합한다는 방침이다. 프라임 회원이 홀푸드 마켓에서 상품을 구입할 경우에는 추가 포인트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건강한 유기농 식품을 모두가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며 홀푸드 인수가 완료되는 28일부터 대대적인 가격 할인을 예고하며 식품업계에 선전포고를 했다.
아마존의 식료품 배달 서비스 자회사 '아마존 프레시' 출신 컨설턴트인 브리튼 래드는 "홀푸드가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가격을 현재보다 25% 인하해야만 할 것"이라며 프라임 회원을 중저소득 가정으로 확대하기 위해 아마존도 가격을 낮춘 새로운 프라임 프로그램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CNBC는 아마존에게 있어 프라임 회원의 확대는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프라임 회원이 비회원 보다 더 자주 상품을 구입하고 많은 돈을 쓰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아마존을 받치는 3개 기둥 가운데 하나로 프라임 회원제를 꼽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