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W 풋볼 스타 출신 '레지 로저스'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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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0-24 22:10

UW 풋볼 스타 출신 '레지 로저스' 사망

마약 과다복용이나 심장마비가 원인인 듯

84~86까지 3년간 활약... 올스타 선정되기도

1984년부터 1986년까지 워싱턴대학(UW) 풋볼 스타 선수로 맹활약하며 전성기를 누렸던 수비수 레지 로저스가 24일 숨졌다. 향년 49세.

시애틀소방국에 따르면 24일 오후 1시께 예슬러 웨이 2700블럭에 소재한 한 가정집에서 40대 남성이 쓰러졌다는 신고 전화를 받고 현장에 도착해 이미 숨진 채 바닥에 쓰러져 있는 40대 남성을 발견하고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다.

경찰은 사망한 남성이 로저스라고 확인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지역 언론들은 이웃 주민들의 말을 인용해 사망한 남성이 로저스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KIRO-TV와 KING-TV는 로저스가 마약 과다복용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을 제기했고 시애틀 타임스는 구조대원의 말을 인용, 마약 과다복용으로 인한 심장마비를 사인으로 지목했다.

로저스는 UW 풋볼팀에서 전국 대학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지난 20일 별세한 단 제임스 감독 밑에서 전성기를 누린 후 1987년 NFL 신인지명식에서 디트로이트 라이온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진출했다.

그러나 마약과 음주 등에 빠져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다 1988년 미시건주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중 교통사고를 일으켜 청소년 3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대형 사고를 저지른 뒤 16개월의 수감생활을 했으며 팀에서 방출됐다.

로저스는 이후 1991년 버팔로 빌스, 1992년 템파베이 버커니어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다 NFL 진출 5년만에 결국 은퇴한다.

경찰확인결과, 로저스는 지난 7일에도 술을 마시던 중 부인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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