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돈하 목사
오리건 벧엘장로교회 담임/오리건 밴쿠버 한인교회연합회 회장
한반도 위기 해결의 열쇠는?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급박한 안보 위기로 인해 아침저녁으로 인터넷 뉴스를 검색하시는 한인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혹시 긴 밤에 조국에 전쟁이 일어나지는 않았는지 불안해 합니다.
이 시기에 한국방문을 꺼리는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불안해 하는 것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민족을 사랑한다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까요? 객관적 시각으로는 한국의 정세가 어느 때보다도 불안한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중국의 파상적인 확대 전략과 미국의 견제, 이를 틈탄 일본의 군비
확장과 한국의 정치적인 불안 및 분열, 그리고 북한의 광분은 마치 한일합방 전 혼란했던 과거사가 반복되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이럴 때 우리는 북핵과 통일 문제의 궁극적인 해결의 열쇠를 과연 누가 쥐고 있는지를
분명히 알 수 있어야 합니다. 그 분은 누구일까요?
먼저 그 해결의 열쇠를 갖고 있는 사람이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아닐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대외 언론을 통해 북한에 대한 미국의 군사 전략적 인내가 끝났다고 선언했습니다.
북한의 계속되는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에 대해 더 이상 미국은 인내하지 않고 단호하게 대처 하겠다고 했습니다.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떠오르는 또 한 명의 사람은 중국의 시진핑 주석일 겁니다. 현재 북한은 경제적으로 중국에 종속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북한은 대외 무역의 90%, 원유 수입의 99%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만일 중국이 북한에 원유공급을 중단한다면 북한은 일주일 내에 대혼란에 빠지고 완전히 붕괴될 수 있다는 예측도 있습니다.
또 어떤 분은 북한의 김정은이나 일본의 아베 총리, 혹은 새로 선출된 대한민국의 문재인 대통령을 문제 해결자로 생각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과연 이런 인물과 나라들이 한반도 문제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오히려 대의가 아닌
특정 국가나 인물에 의한 욕심이 개입된 문제 해결방법이 국가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고 예기치 않은 혼돈과 파멸을 초래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세계사에서 수없이 목격해 왔습니다.
그러면 한반도 위기에 탈출할 수 있는 열쇠를 가진 분은 누구일까요? 그 분은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위기감을
느낄수록 발만 동동 구르고 불안해할 것이 아니라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외 없이 모두가 애국자여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임박한 파멸을 망각하고 불의를 일삼은 예루살렘 성전을 향해 눈물로 애통해 하시며 기도하셨습니다.
지금은
해결의 열쇠를 가지신 하나님께 나아가 민족을 위해 애통한 마음으로 가슴을 치며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한반도의 위기를 반드시 기회로 만들어 주실 것입니다.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가까이 계실 때에 그를 부르라…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그가 긍휼히 여기시리라. 우리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이사야 55:6-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