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카드 변경에도 4분기 순익 1.6% 늘어
신규고객 73만명 추가 확보
코스트코가 전용 신용카드의 변경, 심화하는 온라인 쇼핑과의 경쟁 속에서도 대체로 장사를 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코스트코는 지난달 28일로 끝난 올해 4분기 실적
발표에서 7억7,900만달러(주당 1.77달러)의 순익을
거둬 지난해 동기의 7억6,700만달러(주당 1.73달러)에 비해 1.6%가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기대치였던 주당 1.73달러보다 4센트 높은 수준이다.
올해 전체 순익은 23억5,000만달러(주당 5.33달러)로 작년
23억8,000만 달러(주당 5.37달러)에는 약간 못 미치지만 시장 예상치였던 주당 5.29달러보다는 높았다. 종업원들의 최저임금을 1.50달러 인상한데다 행정비용 등 지출이 늘어난 결과다.
매출에선 시장 기대치인 368억3,000만 달러에
비해 다소 낮은 365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전년도에
비해서는 2.2%가 늘어났다. 올 한해 전체 매출은 1,187억2,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도 1,162억 달러에 비해 다소 늘었지만 시장이 기대했던 1,191억달러에는
다소 못미쳤다.
이날 실적 발표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은 지난 16년간 지속해왔던 아메리칸 엑스프레스와 결별하고
지난 6월20일부터 시티뱅크 비자카드로의 교체 작업이 예상보다는
순조롭게 이뤄졌다는 점이다.
당초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회원 고객은1,140만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750만명이 자동으로 비자카드로 전환했고, 기존 회원이 아닌 신규 가입자 73만명을 포함해 110만명은 자동전환이 아닌 새로운 코스트코용 비자카드를
신청해 받았다.
코스트코 관계자는 “카드를 받지 못한 고객이 있었고, 회원들의
온라인 접속이 잘 이뤄지지 않는 등 비자카드로의 교환 작업이 처음에는 순조롭지 못했지만 지금은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코스트코가 조만간 연회비를 인상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재 연회비는 일반
회원(Gold Star) 55달러, 특별회원(Executive) 110달러이다.
이는 지난 2012년1월 인상된 요금이다. 코스트코는
통상적으로 5~6년 단위로 연회비를 인상해온 점으로 미뤄 내년 1월부터
연회비를 인상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