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고 피해액 11만달러 배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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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0-30 08:37

"음주운전 사고 피해액 11만달러 배상하라"

검찰, 검문 피해 달아나다 다리 들이받은 여성에 구형

음주운전 사고를 낸 30대 여성이 11만 달러가 넘는 벌금을 물게 됐다.

스노호미시 카운티 검찰은 지난해 12월 음주 상태에서 경찰의 검문을 피해 달아나다 다리를 들이받아 훼손시킨 토리 렁(39) 여인에게 11만1,159.54달러를 배상하도록 판결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검찰에 따르면 렁은 지난해 12월1일 0시30분께 시속 35마일 지역이었던 에버렛 퍼시픽 애비뉴와 브로드웨이 지역을 시속 68마일로 달리다 경찰에 적발됐다.

차를 세운 렁은 경찰관에게 “나는 면허도 없고 보험도 없고 술도 마셨다”면서 “나는 거짓말하기 싫다”며 빈정거리듯 말을 했다. 경찰관이 그녀의 음주상태를 측정하기 위해 차량 쪽으로 다가가자 그녀는 갑자기 속도를 내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경관이 추격하자 그녀는 시속 97마일까지 질주하며 달아나다 에베럿과 매리스빌을 연결하는 529번 고속도로 가드레일 등을 모두 5차례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 섰다.

이 사고로 다리가 파괴돼 3일간 통행이 전면 금지됐고 빔이 교체되는 수리작업이 이뤄져 작업 인부의 인력비와 자재비 등 11만여달러가 소요됐다.

검찰은 “당시 이 다리의 통행 금지로 주변 I-5 고속도로의 교통체증이 더 악화됐다”면서 “렁은 인력비와 자재값 11만 달러는 물론 12%의 이자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8월 음주운전 유죄를 시인한 그녀는 조만간 있을 선고공판에서 엄청난 배상액에다 징역 4개월에서 최고 1년까지 실형도 선고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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