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노 로시 후임으로 워싱턴주 45선거구에 출마
레드몬드 우딘빌 두발 등 전통적인 공화당 우세
로리와다씨 조카로 촉망받는 한인 차세대 정치인
시애틀 한인 차세대 정치인인 이진영(영어명 진영 잉글런드ㆍ33ㆍ사진)씨가 워싱턴주 상원 의원에 출마한다.
워싱턴주 공화당은 11일 워싱턴주 상원 제45선거구 후보로 이진영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오는 8월 예비선거에 상위 2위에 포함되고 11월 본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워싱턴주 최초의 한인 여성 상원 의원이 된다. 특히
공화당으로서는 최초의 워싱턴주 상원 의원도 기록하게 된다.
레드몬드 북쪽과 우딘빌ㆍ두발ㆍ사마미시 등을 기반으로 45선거구(아래 지도 참조)는 전통적으로 공화당 텃발이어서 이씨의
당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선거구는 앤디 힐 상원 의원이 지난해 암으로 사망하면서 워싱턴주 주지사와 연방 상원 의원에
출마했던 디노 로시가 후임을 맡아왔다.
하지만 올해 치러질 보궐선거에 디노 로스 후보가 출마를 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자신의 보좌관 출신인 이진영씨를 적극 추천하면서 공화당이 이씨를 최종 후보로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전자화폐 회사인 비트코인에서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는 이씨는 아버지가 주한미군으로 복무했던 1983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5살 이후 아버지를 따라 유럽 등지를
전전하다 1996년 시애틀에 정착했다.
유니버시티 플레이스에서 중ㆍ고교를 졸업하고 워싱턴대학(UW)에서
지성사(Intellectual History)를 전공했으며 이후 선교기관인‘아이리스(IRIS)’에 의해 아프리카 모잠비크에 파송돼 2년 반 동안 선교와
봉사활동을 했다.
이후 워싱턴주 동부지역을 지역구(제5선거구)로 하는 캐시 맥모리스 로저스 의원의 보좌관으로 4년간 워싱턴DC에서 일했고,
2012년 대선에서는 미트 롬니 캠프의 인수위원회에 참여했으며 지난 대선에서는 젭 부시 후보를 도왔다.
워싱턴주 한인사회에서 사회보장 혜택 등의 분야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로리 와다의 조카인 이씨는 현재 미 해병대 소령인
남편이 복무하고 있는 일본 오키나와와 시애틀을 오가며 활동하다 이번에 본격적인 정계 진출을 선언하게 됐다.
이씨는 ‘미국 40세 이하 차세대 40인’은 물론 미국 정치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50인’에 선발되는
영광을 안기도 했다.
이씨는 “이번에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시애틀 한인들의
아낌없는 지원이 필요하다”며 후원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