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대학생 살해한 SPU 총격범에 징역 1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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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2-17 20:04

한인대학생 살해한 SPU 총격범에 징역 112년

<속보> 2014년 한인 대학생 폴 리(사망당시 19살)군을 살해한 시애틀 퍼시픽 대학(SPU) 캠퍼스 총격범인 아론 이바라(29.사진)에게 당초 예상대로 법정 최고형인 징역 112년이 선고됐다.

킹 카운티 지법 짐 로저스 판사는 17일 오후 열린 선고공판에서 "평생 교도소 안에 있도록 하겠다"며 "당신은 결코 석방되지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선고했다.

이에 앞서 킹 카운티 법원 배심은 지난해 11월 이바라에게 유죄를 평결했다.

그는 지난 2014년 6월 SPU 캠퍼스의 ‘오터 밀러’강당 인근에서 오리건주 포틀랜드 출신의 이군을 살해하고 3명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한 건의 1급 살인 및 3건의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그의 변호인은 “그가 범행 당시 정신이상 상태였다”고 무죄를 주장했지만 배심은 이를 모두 인정하지 않았다.

이바라는 선고에 앞선 최후진술을 통해 피해자 가족에게 사과를 한 뒤 "무고한 사람들을 다치게 했다. 커뮤니티를 파손하고 아마도 세상에 피해를 끼쳤을 것이다. 이에 대한 대가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이날 선고공판에는 이바라의 가족과 함께 이군 부모 등 가족과 지인들이 참석해 재판을 지켜봤으며 이군을 추모하기 위해 그의 생애를 보여주는 비디오를 상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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