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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07 02:56

남성 3명 "게이인 시애틀시장에게 성폭행 당했다"

40대 켄트 남성 30년전 사건으로 킹 카운트에 제소
다른 남성 2명도 30여년전 성추행 사건 폭로해

중년 남성 3명이 동성 결혼을 한 에드 머리(61.사진) 시애틀 시장으로부터 30여년전에 성폭행 및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특히 이 가운데 켄트에 사는 한 남성은 에드 머리 시장을 성폭행 혐의로 킹 카운티 법원에 고소를 했고, 다른 2명의 남성은 시애틀 타임스 등 언론사에 성추행 사실을 폭로했다.

이에 따라 올해 시애틀시장 재선 도전에 나선 에드 머리 시장이 진실 공방에 휘말리게 됐으며 선거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이름을 이니셜로 'D.H.'라고 밝힌 켄트의 남성(46)은 6일 킹 카운티 지법에 접수한 소장을 통해 자신이 코케인 마약에 빠져 있었고 고교를 중퇴했던 15살부터 머리 시장으로부터 10~20달러를 받고 성매매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에 아버님이 사망한 뒤 카운셀링을 받았으며 이제는 마약 중독에서 벗어나 멀쩡한 상태이며 진실을 밝히기 위해 이번 일을 공개하기로 결심했다고 소장에 적었다.

제프 심슨과 엘로드 앤더슨씨도 시애틀 타임스와 인터뷰를 통해 20대였던 1980년대 머리 시장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재까지는 소장을 접수하지는 않은 상태다.

이에 대해 에드 머리 시장측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머리 시장은 6일 오후 예정됐던 경찰개혁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취소했고, 시애틀시 제프 리딩 대변인은 성명을 발표, "이같은 허위 주장은 수십년간 소외계층 보호에 앞장서온 공직자의 명예를 크게 훼손하려는 저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재선 후보등록 마감을 수주 앞두고 이같은 주장을 제기하는 것은 우연이라고 볼 수 없다"면서 "머리 시장은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행위를 한 적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 법정에서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주 하원과 상원 의원을 거쳐 시애틀 시장에 당선된 머리 시장은 현재 시애틀시 공무원인 일본계 남성과 동성결혼으로 생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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