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펄 잼 시애틀 자선공연에 기부금 ‘대박’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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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8-05 13:07

갑작스런 펄 잼 시애틀 자선공연에 기부금 ‘대박’나

8일, 10일 세이프코필드서…예상 수입 10배 초과

시애틀 출신의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펄 잼’ 록밴드가 시애틀 홈리스들을 돕기 위해 5년만에 고향에 돌아와 오는 8일과10일 세이프코필드에서 대규모 공연을 갖는다고 갑작스럽게 나섰다.

밴드의 리드 기타리스트인 마이크 맥크레디는 자신이 자라온 시애틀이 무숙자 도시로 전락한 모습을 보고 가슴 아팠다며 올해 보스턴의 펜웨이 구장과 시카고의 리글리 구장에서만 계획됐던 공연일정을 시애틀의 세이프코필드까지 연장키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펄 잼은 당초 예상 수익금 100만달러를 홈리스 지원 비영리단체들에 기부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펄 잼의 자선공연 캠페인에 70여개의 현지 기업과 개인 독지가들이 줄을 이어 참여해 예상 기부 목표 금액이 순식간에 1,000만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이 공연은 시애틀 시의회가 홈리스 위기 해소를 위해 관내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종업원 ‘인두세’를 부과키로 했다가 서둘러 철회한 후에 이뤄져 인두세 반대에 앞장섰던 스타벅스, 벌칸 부동산개발, 알래스칸 항공 등 대기업들이 기부자 대열에 참여했다.

특히 ‘홈 쇼 기금’으로 명명된 펄 잼의 모금 캠페인에 시애틀 관내의 80여 식당도 공연 당일인 8일 매출액 중 10%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포도주 양조업자이자 펄 잼의 광팬인 트레이 부쉬는 와인 450 상자를 기부해 12분 만에 7만달러를 모아줬다.

맥크레디는 홈리스들을 위한 시애틀 주민과 기업들의 이 같은 열기가 이번 공연으로만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기를 갈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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