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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29 19:15

풋불 '경기 후 기도'사건 연방 대법원 간다

연방 9항소법원 재심서 하급 법원 판결 재확인

풋볼 경기를 마친 뒤 경기장 한복판에서 공개적으로 기도해 논란이 벌어진 끝에 정직 처분된 워싱턴주 브레머튼 고교 풋볼팀 조 케네디 코치(사진)의 소송이 연방대법원으로 이어진다.

연방 9항소법원은 지난해 8월 케네디 코치 변호인이 제기한 1차 항소심에서 하급법원의 판결을 수용하고 케네디 코치를 해고한 교육구의 손을 들어줬고 케네디와 변호인측은 항소법원에 2차 재심을 청구했는데 법원이 지난 25일 재심 청구를 거부했다.

재심청구가 법원으로부터 거부 당하자 케네디 코치와 그를 변호한 텍사스주 플래노 소재의 종교단체 ‘FLI’의 변호사들은 이번 소송의 연방대법원 상고를 즉각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FLI의 마이크 베리 법률팀장은 “연방 9항소법원의 재심 청구 기각 결정에 매우 실망했다”며 “하급 법원의 판결이 유지된다면 종교적 자유가 큰 침해를 받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 항소법원의 3인 판사 합의부는 “케네디 코치는 교사직위를 이용해 자신의 종교적 관점을 쉽게 영향 받을 수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압박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8년부터 브레머튼 교육구에서 교사로 일해왔던 케네디 코치는 지난 2015년 브레머튼 고교 풋볼팀 부감독으로 재직하면서 7년간 매주 금요일 경기 후 구장 중앙 50야드 선상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했다. 그 후 브레머튼 고교 풋볼 선수들은 물론 상대팀 선수와 학부모들도 기도에 참여했다.

하지만 교육구는“공무원인 코치가 근무시간에 풋볼 구장에서 종교 행위를 하는 것은 위법”이라며 케네디 코치에 정직 처분을 내렸고, 케네디 코치는 정직 처분 효력 정지 청구 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 법원이 교육구의 손을 들어주자 이에 항소했다.

FLI의 켈리 쉑클포드 CEO는 “대중에게 보이는 장소에서 기도하는 모습이 보인다고 모든 코치들의 기도를 금지시키는 행위는 헌법을 위배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케네디 코치의 종교적 자유가 회복될때까지 사투를 벌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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