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사고난 매리스빌 필척 고교에 승리를 양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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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0-26 17:05

"총기사고난 매리스빌 필척 고교에 승리를 양보합니다"

오크하버 고등학교 풋볼팀, 총격사건 MPHS에 1등 자리 내줘

지난 24일 매리스빌-필척 고등학교(MPHS)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용의자를 포함해 2명이 숨지고 4명이 사경을 헤메고 있는 가운데 오크하버 고등학교가 MPHS 슬픔을 극복하고 빨리 정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당일 열릴 예정이었던 풋볼 경기에 기권패를 선언했다.

총기 사건이 발생한 MPHS와 오크 하버 고등학교 풋볼팀은 이날 저녁 디비전 우승권을 놓고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런 총격사고로 인해 교육구는 모든 스포츠 경기를 잠정 중단키로 결정했다.

오크 하버 고등학교 풋볼팀은 이 경기를 스스로 기권패를 선언함으로써 올 시즌 디비전 2위로 결정됐으며 이 덕분에 매리스빌-필척은 디비전 챔피언에 오르게 됐다.

매리스빌 교유국의 벡키 버그 교육감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영어, 과학, 수학 만을 배우는게 아니라 세상을 배려하는 자세를 배우고 있다"며 "이번 결정은 모든 학생들에게 커다란 교훈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크 하버 고등학교의 풋볼 경기 기권패 소식이 알려지자 매리스빌-필척 고등학교 풋볼팀 소속 한 학생은 트위터에서 "WESCO 노스 디비전의 2위 자리를 수용한 오크 하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당신들이 우리 리그의 진정한 챔피언이다"라고 강조했다.

오크 하버 고등학교 풋볼팀은 이날 저녁 매리스빌의 한 교회에서 열린 피해자 추모식에도 참석해 매리스빌-필척 고등학교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과 함께 슬픔을 나눠 훈훈한 이웃 사랑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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