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 중독으로 백조 50여마리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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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2-22 18:08

납 중독으로 백조 50여마리 폐사

스노퀄미 밸리 지역서 지난달 말부터 발견

카네이션과 스노퀄미 리버 강 인근에서 백조들이 납중독으로 인해 폐사된 채 발견되고 있어 당국이 원인 파악에 나섰다.

당국에 따르면 지난 1월말부터 스노퀄미 밸리 지역 곳곳에서 백조가 죽은채 발견되고 있는 가운데 그 숫자가 이미 50여마리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워싱턴주백조관리회(WSS)의 마사 조던은 “납에 중독된 채 이곳 저곳 배회하는 백조들을 구조하고 있지만 구조되더라도 얼마 못가 죽고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이 백조들이 납에 중독된 원인은 사냥꾼들이 사용하고 있는 산탄총 총알에서 나온 납추를 먹었기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던은 납에 중독된 백조들을 생포해 백조들이 더 이상 납중독에 신음하지 않고 편하게 죽을수 있도록 안락사 시키고 있다.

워싱턴주에서는 납성분이 포함된 사냥용 총탄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수년전에 관련 법을 변경했지만 스노퀄미 밸리 지역에서는 야생 백조의 일종인 ‘트럼피터 백조’들이 사용 총알에서 떨어진 납을 발견하고 이를 먹이로 오인해 납중독에 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던은 최근 강물이 범람하면서 강 상류에서 사용됐던 납추들이 대거 스노퀄미 밸리로 떠내려 온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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