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로즈마리 앤더슨 고등학교 앞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4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진은 사건 현장을 경찰이 조사하는 모습이다. ©로이터=News1>
4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로즈마리 앤더슨 고등학교 인근 총격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용의자 1명을 체포했다고 CNN 등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리건주 경찰은 이날 새벽 1시30분께 포틀랜드 내 노스 인터스테이트 에비뉴 앤 고잉 스트리트에서 수상 차량을 찾아내 22세의 용의자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차량에서는 권총 한 자루가 발견됐다.
경찰은 현재 해당 용의자를 조사 중에 있으며 혐의가 밝혀지는대로 인적 사항을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전날 오후 12시 15분께 포틀랜드 북부에 위치한 로즈마리 앤더슨 고등학교 앞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점심 시간을 이용해 밖으로 나온 4명이 부상을 당했다.
경찰 대변인 피트 심슨에 따르면 부상자 중 부상 정도가 경미한 17세 소녀 올리비아 뱃슨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뱃슨은 현장 치료 후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에 이송된 3명은 16세 소녀 테일러 짐머스와 17세 소년 데이비드 잭슨-리데이, 그리고 20세 남성인 러브러예 프랭클린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남성 2명은 상태가 양호한 반면 짐머스의 경우 심각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들은 모두 몸통 부분에 총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시 용의자는 같은 연령대의 남성 2명과 함께 있었으나 이들 모두 용의자가 총기를 발사한 이후 현장에서 도망쳤다.
경찰은 이들이 폭력 조직에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이번 총격 사건이 조직과 연관된 것인지 개인적인 문제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피해자들은 사건 당시 총에 맞은 후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학교로 뛰어 도망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학교 학생이거나 직업 훈련생 또는 학교 프로그램 참여생으로 모두 학교와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학교는 지역사회에 기반을 둔 대안학교로 일반 고등학교에서 적응에 실패한 학생 등 약 190여명이 등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제공=뉴스1(시애틀N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