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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9-30 19:50

페더럴웨이 왜 이러나? 피살자 추모현장서 또 총격

잇따른 총격사건에 시민들 불안
올해 총격살인 4건 미해결로 남아

한인 밀집지역이며 한인이 치안 총수를 맡고 있는 페더럴웨이에서 총격사건이 잇따라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경찰은 모든 가동인력을 동원해 총격사건은 물론 각종 범죄 예방에 나서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경찰에 따르면 29일 밤 페더럴웨이 호잇트 Rd SW의 32800 블록에서 자전거를 탄 사람들이 추모 모임을 갖고 있던 그룹을 향해5~6발을 총격하고 달아났다. 유탄이 인근 주택에 맞기도 했으나 다행히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현장에는 3일 전인 지난 26일 밤 총격사건으로 숨진 데니스 슬로보다(32.사진)의 가족 등 8명이 모여 추모행사를 갖고 있었다. 경찰은 총격범이 잡히지 않았지만 이 사건이 3일 전 의 슬로보다 피살사건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슬로보다는 지난 26일 밤 타코마-페더럴웨이 경계지역 도로에서 주행시비를 벌였으며 이후 페더럴웨이 형 집에 도착해 “빨간 오토바이를 탄 남자가 나를 추격해왔다”고 말한 뒤 자신의 차를 타고 나갔다가 밤 10시30분께 호잇트 Rd SW의32800블록에 세워진 차량 안에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차량 운전과정에서 붙은 시비로 누군가가 슬로보다에게 보복을 하기 위해 추격해 그를 총격살해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해왔다. 하지만 3일 뒤 같은 장소에 모인 가족의 추모현장을 노리고 또 총격사건이 벌어진 점으로 미뤄 분노운전에 대한 보복이 아니라 갱단원이나 원한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도 커졌다.

추모현장에서까지 총격사건이 벌어지자 시민들은 범죄 행태가 철저하게 공권력을 무시한 것인 만큼 유사한 총격사건이 빈발할 가능성이 크다며 불안해하고 있다.

페더럴웨이에서는 지난 5월에도 이틀 사이 3건의 총격사건이 잇달아 발생했고, 시와 경찰은 한인 등 주민들의 진정을 받아들여 순찰강화 등 대책을 마련했지만 올해 들어 페더럴웨이서 발생한 4건의 총격살해 사건이 미궁에 빠져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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