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렛 경찰관 3명 “인종차별로 승진 거부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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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1-09 15:15

에버렛 경찰관 3명 “인종차별로 승진 거부 당했다”

“부당행위 알고도 아무런 조치 없었다” 며 시정부 상대 소송

에버렛 경찰관 3명이 인종차별을 주장하며 시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2월 은퇴한 리처드 울핑톤(원주민), 현역인 매뉴얼 가르시아(히스패닉) 및 셔먼 마(아시아계) 경관 등 3명은 소장에서 인종차별로 인해 승진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울핑톤은 인종차별에 불만을 표하자 직속 상관이었던 데이빗 퍼지 경감이 보복했다고 덧붙였다.

경찰국내 첫 히스패닉 경찰관인 가르시아는 1988년 임용된 후 2002년 서전트까지 승진했지만 2010년 경위 진급에서 1순위였는데도 3위였던 백인 경찰에 밀려 승진에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음해 경위로 승진했으나 6개월간의 적응기간이 끝난 후 다시 강등당했다.

마 경관도 1995년부터 에버렛 경찰국에서 근무해오며 15년간 수 차례 승진을 시도했으나 서열이 낮은 백인경관들에 밀려 번번히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위임을 받은 빅토리아 브리랜드 변호사는 “에버렛 경찰국은 법을 준수해야 하는 기관인데도 오히려 법을 위반하고 있다”며 “시 정부 지도부는 이 같은 인권침해와 보복행위를 알고 있었으면서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에버렛 시정부와 함께 캐시 앳우드 경찰국장 및 퍼지 경감이 피고로 돼 있는 이 소송은 지난 8일 시애틀연방지법에 접수됐다.

브리랜드 변호사는 지난해 10월 시정부에 각각 100만달러의 피해보상 합의를 제안했지만 시 정부가 이를 거절해 제소했다고 밝혔다.

미건 펨브로크 시정부 대변인은 원고들의 주장이 터무니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번 법정 공방에 담담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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