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건 산불로 할머니, 손자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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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9-11 19:34

오리건 산불로 할머니, 손자 숨져

12세 소녀와 할머니 차량에 불탄 채 발견돼

오리건주 드슛츠 카운티에서 발생한 산불로 일가족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지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포틀랜드 KGW 방송국에 따르면 '라이온스 헤드 산불' 현장에서 지난 10일 12세 소년 와이왓 토프트와 와이왓의 할머니 페기 모소가 불에 탄 차량에서 발견됐다.

이 차량에는 와이왓의 반려견과 와이엇의 어머니도 앤젤라 모소도 타고 있었는데 반려견은 불에 타 죽고 어머니는 심한 화상을 입고 인근 레거시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확인됐다.

와이앗은 오리건주 터널시에 소재한 '엔챈티드 포레스트' 놀이동산의 소유주인 로저 토프트의 손자로 파악됐다.

오리건주에서는 현재 다수의 산불이 발생해 90만 에이커 상당의 임야를 태우는 등 최악의 상황에 처했다. 지난 3년간 오리건주에서는 연평균 산불로 인해 50만에이커 상당의 손실을 입은 것에 비해 지난 3일간 피해가 무려 2배에 달하고 있다.

케이트 브라운 주지사는 주 전역에 재난지역을 선포했고 "80만명 이상의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고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즉각 적인 대피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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